주일 설교

19-10-04 23:46

네 부모를 공경하라

박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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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출애굽기 20장 12절
제목 : 네 부모를 공경하라
날짜 : 2019년 8월 4일 프푸순 성찬 주일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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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한주간 잘 지내셨습니까? 오늘은 십계명 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5계명부터 대인 관계에 관한 계명인데 그 시작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성경 여러 곳에서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레위기 19장 3절에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3 Jeder von euch soll seine Mutter und seinen Vater achten und den Sabbat1 als Ruhetag einhalten. Ich bin der HERR, euer Gott!고 말씀하고 신명기 27장 16절에는 그의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16 Nun rufen die Leviten: ›Verflucht ist, wer seinen Vater oder seine Mutter verachtet!‹ Und das Volk antwortet: ›So soll es sein!‹고 말씀합니다. 잠언 23장 25절에는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25 Darum sorge dafür, dass deine Eltern stolz auf dich sind. Deine Mutter, die dich geboren hat, soll sich glücklich schätzen!고 말씀하고 오늘 본문에서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공경하다의 히브리어가 카베드 인데 무겁다, 존경하다, 영광되게 하다는 뜻인 카바드의 명령형으로서 여호와를 경외한다고 할때도 사용된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경외하듯 섬겨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계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면에서 열려있는 계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 누가 우리의 가족인가?
이 계명은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속에서 주신 계명입니다. 다시 말해 가족에게 주신 계명입니다. 작게는 자녀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넓게는 나이가 많으신 분, 스승등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공동체를 향한 말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3장을 보면 예수님이 귀신들렸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이 찾아왔습니다. 가족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모인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누가 네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그러면서 마가복음 3장 35절에서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35 Denn wer Gottes Willen tut, der ist für mich Bruder, Schwester und Mutter!«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안에서 모인 우리들의 공동체가 가족이며 우리들의 부모이고 자녀이며 형제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 아니라 가치로 맺어진 가족, 믿음으로 맺어진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과 가치를 중심으로 믿음으로 맺어진 가족 모두에서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2. 일방적 무조건적인 명령인가?
그런데 이 계명은 한쪽을 향한 일방적인 무조건적인 명령일까요? 나이가 많다고 먼저 믿음을 가졌다고 갑을 관계를 형성하는 것일까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제목은 지하철에서 할머니한테 맞아서 똑같이 때렸는데 제가 잘못한 건가요?입니다.
사연은 지하철 칸을 옮기기 위해 노약자석 앞을 지나가는데 노약자석에 앉아 있다가 떨어진 우산을 주우려던 할머니의 손을 툭 치고 말았습니다. 곧바로 할머니에게 진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는 상당히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손을 털었고 계속해서 혼잣말로 욕설을 했다고 합니다.
중간 중간 욕이 들려서 할머니를 두세번 쳐다 봤는데 할머니는 내 손 밟아 놓고 뭐 잘했다고 계속 쳐다보냐고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점점 욕설의 수위가 심해지더니 집에서도 부모 손 밝고 그러나 보다 라는 식으로 막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참다 못해 알머니 정신이 아프시면 이번에 내려서 병원 좀 가보세요라고 했더니 우산으로 툭치렴서 욕설을 내 뱉었고 거기에 대응해서 우산으로 할머니를 찔렀는데 어디 감히 어른을 쳐라고 하면서 가방으로 들고 있던 손으로 목 부위를 세게 후려쳤습니다. 높은 구두를 신고 있어서 균형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는데 곧바로 일어나서 할머니에게 맞은 것과 똑같이 가방으로 할머니의 목 부분을 때렸다고 합니다.
주변에 한 남성은 아무리 그래도 어른을 때리면 안되지 하고 소리쳤고 이 여자는 때렸으면 똑같이 맞아야지라고 받아쳤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말려서 상황이 수습이 됐지만 분이 풀리지 않아서 글을 올렸는데 , 아무리 어른이지만 모르는 사람을 막 때리는데 가만히 있어야 하나요? 제 생각에는 잘못한 거 같지 않아요라고 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아무리 그래도 할머니를 때리면 안된다는 의견과 속 시원하게 잘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사연을 올린 사람의 행동도 너무 심한 행동이긴 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도 어른인데 참고 행동을 조심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으로는 나이 값도 못한다고 욕하면서 행동만 조심한다고 공경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에베소서 6장에서는 1-4절에서는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말씀하면서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1 Ihr Kinder, gehorcht euren Eltern! So erwartet es der Herr von euch, mit dem ihr verbunden seid. 2 »Ehre deinen Vater und deine Mutter!« Dies ist das erste Gebot, das Gott mit einer Zusage verbunden hat: 3 »damit es dir gut geht und du lange auf dieser Erde lebst.«1 4 Ihr Väter, behandelt eure Kinder nicht ungerecht! Sonst fordert ihr nur ihren Zorn heraus. Eure Erziehung soll sie vielmehr in Wort und Tat zu Gott, dem Herrn, hinführen.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혈연의 관계에서도 믿음이 공동체에서도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굴종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존중의 관계,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상호 관계를 맺을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7장 12절에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12 »Behandelt die Menschen stets so, wie ihr von ihnen behandelt werden möchtet. Denn das ist die Botschaft des Gesetzes und der Propheten.«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는 것. 이것이 황금률이라고 합니다. 비판받고 싶지 않으면 비판하지 말고 존중받고 싶으면 먼저 존중하고 공경 받고 싶으면 마음을 화나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3. 진정한 부모됨이란?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진정한 어른됨이 뭘까요?
인터넷에서 보니까 이런 글이 있더라구요. 어른다움이란 뒷전으로 물러날 줄 아는 것이다. 쓸데 없이 미워하지 않고, 트집잡지 않고, 참견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험담하지 않고 시비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고집부리지 않고 더 많이 칭찬하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양보하고 겸손하고 감사하고 용서하고 나누고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모든 것들에 생색내지 않는 것이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자녀들이 어릴 때는 모든 것을 간섭하고 명령하고 채워줘야 하지만 어느 때가 되면 잡고 있는 것을 놓는 연습을 해야겠더라구요.
이번에 세범이가 성인이 되는 생일이었는데요. 얼마전에 친구들과 함께 차를 갖고 3주간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가려고 알바도 했데요. 그리고 부모님 허락을 받고 여행을 다녀왔어요. 우와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애를 보내지? 불안해서 어떡하지?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그 만큼 성장했고 더 이상 부모의 말대로만 따르는 나이가 지났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어른됨은 놓을 때 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듭니다.
나이듦이란 한편으로 보면 서글픈 일인 것 같습니다. 판단력도 떨어지고 행동력도 떨어지구요. 뭘 잘 배워지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기 주장도 더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번 일어나려면 바로 일어나지도 못해요.
그런데 늙는 것은 서글픈 일일지 모르지만 나이듦은 서글픈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떤 책에서 보니까 늙는 것과 나이듦은 다른 것이라고 하는데요. 
늙는다는 것은 몸이 늙고 힘이 빠지는 것이라면 나이 듦이란 젊은이에게는 없는 것들이 생겨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세월이 가르쳐 준 직감이나 욕망을 컨트롤할 수 있는 지혜 등이 바로 나이듦에 따른 전리품이라는 것입니다.
늙는 것은 나이가 많고 힘이 빠지기만 하는 것이 지만 나이 듦이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상황을 보고 지혜롭게 행동하고 말하면서 갈등을 해소하는 힘을 갖는 것입니다.
나이듦이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 어른들이 갈등의 중심에 서지 말고 갈등을 해결하는 힘을 갖는 영적인 스승, 부모가 더욱 되어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4.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상호 보완의 관계로 만들어가는 공동체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은 나이들고 힘이 없어서 스스로는 생계를 책임질 수 없는 부모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말씀입니다. 나이들었다고 힘이없고 능력이 없다고 무시하지 말라는 것이죠.
삶의 경험과 지혜를 통해 배우고 섬김을 통해 화목한 공동체를 만들라고 하는 것입니다.
갈등의 이유는 자기 주장을 꺽지 않을 때입니다. 자기 생각대로 안한다고 성질부릴 때입니다. 그런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 화목하게 됩니다.
이번에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 한국을 빼버리는 만행을 저릴렀습니다. 지내들이 한 과거사를 덮기 위해 오히려 더 큰 소리치고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고 있죠. 이때 대한민국 국민은 다 같이 불매운동을 하면서 일본에게지지 않겠다고 마음을 모아서 볼펜한자루도 사지 않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그런데 그럴 때 잘났다고 정부가 문제라는둥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둥. 해봤자 소용없는 소리를 늘어놓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각자 생각이 다르니까 그럴 수 있겠지만 어쨌든 위기라면 위기인 순간을 이기기 위해서 마음을 같이 모아야하는데 도움을 되지 않고 비판만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인이 말은 단순히 말이 아니라 하나님앞에서 드리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하는 말한마디 한마디가 바로 우리의 마음과 믿음을 드리는 기도입니다. 우리의 말 한마디가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누군가를 시험에 들게도 합니다.
우리의 겉 모습은 주름이 지고 아름다움은 사라질 수 있겠지만 우리의 속 사람은 날마다 새롭고 가까이 하면 즐거움이 있고 따뜻함이 있고 쉼이 있는 성숙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이 더욱 그런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의무가 아닌 마음으로부터 존경하고 선한 믿음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듯이 서로를 섬기고 서로의 연약함을 돌봐줄 때 서로의 믿음이 자라고 그리스도의 화목한 공동체로 만드는데 쓰임받는 한분 한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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