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19-10-05 19:55

목이 뻣뻣한 백성이라

박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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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출애굽기 32장 7~14절
제목 : 목이 뻣뻣한 백성들,
날짜 : 2019년 9월 29일 프푸순 주일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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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한주간 평안하셨어요? 갑자기 날씨가 싸늘해 졌는데 감기걸리지 않고 아프지 않게 관리 잘하셔서 항상 건강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목이 뻣뻣하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합니다. 가만보면 우리는 우리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정말 많은 시간을 기다리면서 삽니다. 작게는 내가 주문한 물건이 언제올지를 기다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여행할 날을 기다리고 내가 원하는 인생이 펼쳐지기를 기다립니다.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때에 기다리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화가 나고 불안해집니다.

 기다림이 우리에게 기쁨이 되기도 하지만 원하는대로 되지 않거나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질 때는 의심과 불안과 짜증으로 자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기다리는 무엇인가가 있습니까? 그리고 그 기다림을 어떤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기다림의 시간이 의심과 불안과 짜증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소망으로 채울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출애굽기 32장의 말씀은 이 기다림의 시간을 잘못 보낸 이스라엘백성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40일동안 머물면서 성막과 여러 기물들을 만들라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 시간은 이스라엘에게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었던 듯 합니다. 자기들을 이끌어온 지도자가 없는 시간들을 견디기 힘들었던 그들은 아론에게 우리를 위한 신을 만들라고 요구를 했고 아론은 그것으로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를 하게 하였습니다.
24장에서 십계명의 말씀을 들고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라고 다짐한 백성들이 40일도 기다리지 못하여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32장 9절을 보면 이 백성을 보고 목이 뻣뻣한 백성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목이 뻣뻣한 백성이란 – 고집이 세고 악한 상태를 말하는데 출애굽의 은혜를 경험하며 많은 기적을 체험하였어도 하나님의 말씀과는 상관없는 삶, 여전히 자기의 고집대로 생각대로 살아가고 있음을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3000명의 백성이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배워야 할 신앙적 교훈은 무엇일까요? 성경은 이스라엘의 실패를 거울삼아 오늘 우리의 삶과 신앙을 돌아보게 하십니다. 세월이 지나고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의 본성은 크게 다르지 않는듯합니다. 이스라엘의 실패를 보면서 우리는 성공하는 신앙의 삶.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 기다림의 시간을 실패한 이유 - 불확실성

32장 1절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1 Als Mose so lange Zeit nicht vom Berg herabkam, versammelten sich die Israeliten bei Aaron und forderten ihn auf: »Los, mach uns Götterfiguren! Sie sollen uns voranziehen und den Weg zeigen. Wer weiß, was diesem Mose zugestoßen ist, der uns aus Ägypten herausgeführt hat!«
모세를 기다린 백성들은 기다림의 시간이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혹시라도 모세가 죽었다면 어디로 가야 할지 아무것도 분명한 것이 없는 불확실성속에서 백성들은 초조해하며 불안해 했습니다. 그 불확실성속에서 오는 불안함이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요구는 십계명의 제 2계명을 어기는 요청이었습니다.
출애굽기 20장 4-5절을 보면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풀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4 Fertige dir keine Götzenstatue an, auch kein Abbild von irgendetwas am Himmel, auf der Erde oder im Meer. 5 Wirf dich nicht vor solchen Götterfiguren nieder, bring ihnen keine Opfer dar!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삶속은 불확실한것들로 가득합니다.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내가 계획한 일이 잘될지 어떨지, 나의 건강은? 내 자녀들의 앞날은? 세상이 어떻게 될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사람은 편안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불확실한 것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불안은 두려움으로 자라고 두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무엇인가를 찾는 것입니다.

2. 불안함의 이유는 불신앙 때문.

불안과 두려움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1절을 다시 보면 –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을 만들라고 하였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출애굽기 (19: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4 Ihr habt selbst gesehen, was ich mit den Ägyptern gemacht habe. Ich habe euch sicher hierher zu mir gebracht, wie ein Adler, der seine Jungen trägt. 고 말씀합니다.
애굽에서 이끄시고 시내산까지 인도하신 분이 누구세요? 그리고 앞으로 가나안으로 인도하실분이 누구세요? 하나님이시죠. 물론 모세를 통해서 그들을 출애굽 시키셨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대행자였을 뿐이지 모세 자체가 하나님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세를 기다리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의 중심에 누구를 의지하며 믿었는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목회자를 신격화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목회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목회자에게 주신 축복권을 통해 복을 누리도록 기도하게 하시기 때문에 목회자를 존중하고 좋은 관계속에서 믿음의 생활을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능력과 응답과 축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목회자를 통해서 은혜도 얻지만 목회자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고 만나며 믿고 신뢰하는 믿음으로 자라가야 합니다. 이런 하나님과의 애착관계가 우리의 마음을 담대하고 평안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해하고 걱정한다고 생각하지만 더 큰 원인은 믿음의 문제입니다.
이제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온전한 사랑과 신뢰의 애착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불안해하고 낙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찾게 만듭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해리 할로우(Harry Harlow) 박사는 1958년 ‘사랑의 본질’(The Nature of Love)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한 한가지 실험을 하였습니다. 먼저 해리 할로우 박사는 막 태어난 붉은 털 원숭이를 어미와 분리시켜 혼자 우리에서 키웠습니다. 박사는 깨끗한 환경과 질 좋은 먹이를 먹고 자라면 일반적인 자연 환경에서 자란 원숭이들보다 더 튼튼하게 자랄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 새끼 원숭이는 신체는 튼튼하지만 정서적으로는 매우 불안정하게 변했습니다. 웅크리고 앉아 손가락을 빨며 자해 행위를 하고 우리 밑에 깔아준 수건에 지독한 집착 성향을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할로우 박사는 상자 안에 ‘먹이를 주는 철사 엄마’와 ‘먹이를 주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엄마’를 만들어 놓고 실험을 하였습니다.
새끼 원숭이가 ‘생존을 위한 먹이’에 더 집착하는지, ‘부드러운 감촉’에 더 집착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함 이었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원숭이는 생존을 위한 먹이보다 부드러운 감촉을 주는 인형을 자신의 엄마로 선택한 것입니다.
 
이 원숭이는 배가 고플 때 잠깐 우유 통이 꽂혀있는 철사로 된 어미인형에게 갔을 뿐 하루 18시간 동안 헝겊 엄마를 껴안고 있었습니다.
무서운 상황을 연출할 때도 또 낯선 환경으로 옮겼을 때도 아기 원숭이는 털 엄마인형으로 달려가 떨어지지 않으려 했습니다.
 
할로우의 실험으로 인해서 밥을 먹고 싶어서 엄마를 찾는 것이 아니라 포근하고 따뜻한 품이 그리워  찾는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한편 해리할로우 박사는 이렇게 자라난 원숭이들은 어른이 된 후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도 하였습니다.
먼저 엄마없이 자란 원숭이의 경우 다른 원숭이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했고, 시간이 지나도 사회성이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했으며, 감정적인 불안과 학습능력 저하, 그리고 기억능력까지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미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암컷 원숭이의 경우에는 성장한 뒤 수컷과의 교미조차 완강히 거부했으며, 어미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않았고 심지어 새끼를 학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불안은 환경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믿음의 문제이며 애착의 문제입니다.
신명기 (9:23) 여호와께서 너희를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게 하실 때에 이르시기를 너희는 올라가서 내가 너희에게 준 땅을 차지하라 하시되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믿 지 아니하고 그 말씀을 듣지 아니하였나니 (9:24) 내가 너희를 알던 날부터 너희가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여 왔느니라23 ebenso in Kadesch-Barnea. Dort hatte der HERR euch befohlen: »Zieht los und nehmt das Land ein, das ich euch geben will!« Ihr aber wolltet seinem Befehl nicht folgen. Ihr habt ihm nicht vertraut und nicht auf ihn gehört. 24 Seit ich euch kenne, lehnt ihr euch gegen den HERRN auf!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그 이스라엘 백성들을 품으시지만 백성들은 그것을 거부하며 죄의 길로 들어갔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은 선택입니다. 같은 환경 상황속에서 절망과 낙심의 것을 택할지 하나님을 믿기에 소망을 택할지 그 선택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과 얼마나 많은 애착 관계를 맺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하나님을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하며 예배하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좋은 믿음의 동역자를 만들어라.

2-4절을 보면 백성들의 불안함을 본 아론이 백성들에게 금귀고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합니다.
아론은 그것을 녹여서 송아지 틀에 부어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이 일을 앞장서서 아론이 하였습니다. 아론이 누구에요? 출애굽의 주역이에요. 모세의 동역자로 붙여주신 사람이 아론이에요. 그런데 아론은 지금 백성들의 죄를 책망하기 보다는 그 일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21절을 보면 모세가 화가나서 아론에게 ‘도대체 이 백성들이 형님에게 어떻게 했기에 형님은 그들이 이와같은 무서운 죄를 짓도록 하였습니까하고Was hat dir dieses Volk getan, dass du sie zu einer so großen Sünde verführt hast? 물었습니다. 아론은 “화내지 마라. 이 백성들이 얼마나 악하다는 것을 너도 알고 있지 않냐?Sei nicht zornig, mein Herr, du weißt doch selbst, dass dieses Volk immer auf Böses aus ist!라고 하면서 24절에 백성들이 가져온 금을 불속에 던져 넣었더니 송아지가 나왔다”Ich habe das Gold eingeschmolzen, und dabei ist dann dieses Kalb entstanden.고 하였다.
모세의 동역자이며 지도자인 아론이 이 일에 대해 백성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거짓말로 변명하는 것을 보게된다.
모세가 자리를 비운가운데서는 아론이 백성들의 지도자입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 백성들의 여론에 휩싸여서 하나님앞에 큰 죄를 짓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인간의 감정은 전이가 됩니다. 자신의 불안한 감정은 다른 사람에게 전달이 됩니다. 그리고 그 불안함이 전해지고 전해지면 여론이 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부정적인 여론은 사실과 상관없이 큰 부정적 힘을 갖습니다. 부정적 여론이 커지면 공동체는 힘들어집니다.
백성들의 죄를 보시고 하나님이 그들을 멸망시키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 백성들을 대신하여 중보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듣고 자기 백성을 멸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출애굽기 (32: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32:14)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13 Denk daran, dass du deinen Dienern Abraham, Isaak und Jakob bei deinem Namen geschworen hast: ›Ich lasse eure Nachkommen so zahlreich werden wie die Sterne am Himmel. Sie werden das Land, das ich euch versprochen habe, für immer in Besitz nehmen!‹« 14 Da lenkte der HERR ein und ließ das angedrohte Unheil nicht über sie hereinbrechen.
아론은 백성들이 죄짓는데 앞장섰지만 모세는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좋은 리더, 목회자는 성도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입니다.
목회자는 중보하는 사람입니다. 성도들의 문제를 놓고 해결해주시기를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마치고 예수님안에서 반드시 좋은일이 일어납니다라고 인사하는데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할 때 정말 여러분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가 생기면 저 때문에 그런가 싶어서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여러분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되는 동역자,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4. 하나님은 믿음으로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사람을 반드시 축복하신다.

하나님은 하루 하루를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리는 사람의 삶을 축복하십니다. 조급해 하지 않고 하루를 즐겁고 긍정적이며 꿈을 위한 시간을 심으면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없다고 못한다고 불안하다고 낙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인내하면서 매일 매일을 창조적인 것들로 채워가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의 관현악단 지휘자입니다.
그는 1867년 이탈리아의 파르마에서 가난한 양복장이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가 지휘자로 데뷔하게 된 데에는 소설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토스카니니는 첼로 연주자였는데 어린 시절 너무나 심한 근시로 인해서 보면대 위의 악보조차 볼 수 없었습니다. 그는 매일 하나님께 매달리며 눈을 밝혀달라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시기 않았습니다.
악보가 보이지 않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열정과 하나님이 자신을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믿음의 확신을 갖고 한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악보를 다 암기하여 연주하기로 한 것입니다.
교향곡 한 편이 한 시간이 넘는 연주분량인데 그걸 다 암기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편만 암기해서 되는 게 아니고 모든 연주를 다 암기해야 하는 것이니 얼마나 어려웠을까요?
그러나 토스카니니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이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도와주시리라 믿고 모든 악보를 외우는 수고를 하였습니다.
그는 아무리 까다롭고 복잡한 악보라도 모두 통째로 외웠습니다. 열정과 믿음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약점을 극복해 나갔습니다.
1886년, 당시 19살이었던 토스카니니는 오페라단의 첼리스트로 브라질 공연에 참여했습니다.
공연작은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였습니다.
그런데 공연 직전에 오페라단 측과 마찰을 빚은 지휘자가 무책임하게 지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당황한 주최측은 서둘러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의 야유로 지휘를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합창 지휘자가 물려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관객들의 야유를 받고 지휘대에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이때 단원들이 토스카니니를 추천했습니다. 아이다를 비롯한 여러 편의 오페라를 통째로 외우고 있음을 단원들이 알았기에 어린 나이임에도 그를 추천한 것입니다.
엄청난 모험이자 무모한 일이었지만, 리허설도 없이 당장 공연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악보를 모두 외우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습니다.
관객들은 애송이가 지휘대에 오르자 더 큰 소리로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토스카니니가 보면대 위에 놓인 악보를 덮는 순간 청중들의 야유가 멈췄습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고, 리허설 한 번 하지 못한 이 젊은 지휘자가 ‘아이다’를 모두 외워서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이끌어 나가자 청중의 웅성거림은 감탄으로 바뀌었습니다. 공연이 끝났을 때, 객석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지휘의 거장 토스카니니의 신화가 시작되었고, 그 후로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편 (126: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은 기쁨의 노래를 부르며 추수할 것입니다. (126: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사람은 기뻐 노래하며 추수단을 들고 돌아올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씨뿌리는 것은 힘들지만 그럼에도 뿌리는 사람은 기쁨으로 추수의 열매를 거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다림에 지쳐 포기하는 삶이 아닌 기다림의 시간을 창조적으로 긍정적으로 만들어서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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