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20-03-22 17:24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박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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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시편 46편 1-11절

제목 :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날짜 : 2020년 3월 22일 프푸순 주일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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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한주간 평안하셨습니까?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독일에서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있습니다. 

벌써 만명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독일 정부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학교와 모든 모임을 금지하였습니다. 우리도 그런 영향으로 성전에서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영상을 통해서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서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와 같은 은혜가 저와 여러분 가운데 가득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같은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쉽게 해결 될 것 같았던 문제가 지금은 언제 어떻게 해결 될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속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보시는 것처럼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고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는 사망자들이 매일 몇백명씩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스로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날 때 보통 사람들은 절망하고 모든 것을 자포자기 하는 심정을 갖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은 우리의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그 순간이 바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하는 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시편 121편 1-2절에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도 도움 받을 곳이 없는 하나님이 우리의 도움이 되심을 성경에서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배하는 여러분 어떤 삶의 환경에서도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럼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 위해서는 어떡해야 할까요?

 

1.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야 합니다.  

시편 (46:1에)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고 말씀합니다. 시편 46편의 기록한 사람은 하나님이 피난처가 되시고 힘이 되시고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고 확신을 가지고 고백을 합니다. 

시편 46편은 남유다의 13대왕 히스기야왕 때에 앗시리아의 왕 산헤립의 침공을 받아 예루살렘성이 함락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구원받은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열왕기하 18장 19장을 보면 앗시라아의 왕 산헤립이 18만 5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유다를 공격하였습니다. 예루살렘을 제외한 남 유다 전체가 정복되었고 예루살렘성 마저도 함락될 위기에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을 포위한 산헤립은 편지를 보내어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고 히스기야에게 항복할 것을 강요하였습니다. 

 

열왕기하 (19:10-11절을 보면 “너희는 유다의 왕 히스기야에게 이같이 말하여 이르기를 네가 믿는 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앗수르 왕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겠다 하는 말에 속지 말라 앗수르의 여러 왕이 여러 나라에 행한 바 진멸한 일을 네가 들었나니 네가 어찌 구원을 얻겠느냐 고 말씀합니다. 

 

너희가 믿는 하나님은 너희들을 지키지 못할 것이다. 너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봤자 별 수 있는지 아느냐고 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에 히스기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산헤립의 편지를 들고 하나님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열왕기하 19장 14절 15절에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서 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앞에 나아가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안할 때 당연히 기도해야 하지만 이런 절망적 상황에서는 더욱 더 하나님의 도우심을 찾아 부르짖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낙심이 되어 기도하지 못하고 멍하게 주저 앉아 있는 반응을 나타낼 때가 많습니다. 

 

기도의 선지자라 불린 E.M 바운즈 목사님은 “기도는 기도를 한 사람보다 오래 산다! 한 세대보다, 한 시대보다, 한 세상보다 오래 산다. 기도는 하나님의 귀를 파고드는 소리다. 하나님의 귀가 거룩한 간구에 열려있는 한 기도는 살아있다! 하나님은 기도로 세상을 빚으시며, 기도하는 교회에게 영광의 능력으로 임하신다! 오늘날의 교회에 필요한 것은 더 좋은 기계들, 더 기발한 방법들, 새로운 조직들이 아니라 성령님이 사용하실 수 있는 사람들, 즉 기도의 사람들, 기도에 능한 사람들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응답하셨습니다. 

열왕기하 (19:3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을 가리켜 이르시기를 그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이리로 화살을 쏘지 못하며 방패를 성을 향하여 세우지 못하며 치려고 토성을 쌓지도 못하고 (19:33) 오던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하셨으니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시라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19장 35절에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 고 말씀합니다. 

 

그날 밤 앗시리아의 18만 5000천명의 군사들이 모두 다 죽은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밤사이에 적들을 다 물리쳐 주신 것입니다. 

 

시편 46편은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외면하지 않으시고 피난처가 되시고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2. 우리가 두려워 하지 않을 이유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 하지 않을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요 큰 도움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46편 2-3절에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요? 믿지 않는 사람은 모든 일을 자기의 수단과 방법과 능력을 의지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의 대상만을 바라보면 염려와 걱정만 가득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보고 말씀 가운데 서면 마음에 확신을 얻고 담대하게 나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국제 예수전도단의 유명한 사역자 조이 도우슨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이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하나님의 반응을 의식하기보다 사람의 반응을 더 의식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반응만을 의식할 것이며, 그럴 때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염려로부터 자유하게 된다! 우리가 매 순간 하나님의 인정을 구하는 데 온 마음을 쏟는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자유하게 하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권세를 가지고 일하는 데 더욱더 큰 담력을 얻게 하실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3.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가 세상의 소식과 상황 때문에 불안해 하기 보다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하나님만을 더욱 의지하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레미야 33장 2-3절에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의지하는 사람에게 문제를 이길 힘을 주십니다. 

 

시편 46편은 종교 개혁을 일으킨 마틴 루터가 특히 힘을 얻은 말씀으로 유명합니다. 

95개조 반박문을 내걸어 재판에 소환되었을 때, 모든 사람이 재판에 나가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재판 전날 밤, 마틴 루터는 시편 46편 1절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라는 말씀에서 영감을 받아 ‘우리 하나님은 강한 성(A Mighty Fortress is Our God)’이라는 찬양을 지어 무리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종교개혁이  불길 같이 퍼져나갈 때에 곳곳에서는 이 찬양이 불려졌습니다. 

 

이 찬양은 1940년의 부활절 아침. 평양 산정현교회에서도 울려 퍼졌습니다. 끝까지 신사참배를 거부하던 주기철(1897-1944) 목사와 성도들을 향해 일본 경찰들은 성난 표정으로 진을 치고 있었는데 성도들은 어느 때보다 일찍 교회에 모여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힘차게 찬송했습니다. 일본 경찰들이 거세게 제지할수록 찬송 소리는 더 커졌고, 체포되는 순간에도 찬송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1948년 주기철 목사의 후임으로 교회를 맡고 있었던 김철훈(1904-1948) 목사가 공산당원에 붙잡혀 가는 순간에도 이 찬송은 불렸습니다. 김철훈 목사가 공산당원들에 끌려 나갈 당시 교회 성도들은 평양의 전차 길 한가운데 누워 이 찬송을 부르고 또 불렀다고 합니다. 소리를 내며 전차가 달려와도 성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찬송을 불렀다는 증언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강한 성 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사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세상의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의 마음에 큰 걱정이 생깁니다. 경제는 어려워지고 일상의 삶이 언제 회복될지도 알 수 없는 불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이 금지되는 것은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일입니다. 물론 그것이 종교 탄압은 아니지만 어쨌든 교회에서의 예배가 금지된다는 것은 참 당혹스러운 일입니다.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과 믿음이 더욱 단단해 지는 기회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가족들이 싸우는 일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물론 일부의 경우이겠지만요. 외출을 삼가다보니 가족들과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어서 서로의 단점도 많이 보고 마음도 답답하니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화를 표출하게 되어서 생기는 일이라고 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다시 성경을 읽고 이 혼란과 위기를 믿음으로 잘 이기도 더욱 단단한 믿음으로 더욱 힘있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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