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20-05-10 16:31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받은 위로

박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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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3장 1-10절

제목 :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받은 위로

날짜 : 2020년 5월 10일 프푸순 주일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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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평안히 잘 지내셨습니까? 

다들 아시는 것처럼 독일 연방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 행던 여러 정책을 완화시킨다고 발표하였습니다. 5월 1일부터 그동안 금지했던 종교 모임도 허용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5월 3일 주일 예배나 늦어도 오늘 예배는 성도님들 얼굴을 뵈고 예배를 드릴 수 있겠다고 기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임대해서 사용하는 독일 교회측에서 아직 교회 사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주정부에서 정한 규정을 지킬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아서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슨 준비를 얼마나 대단하게 해야하기에 몇주씩이나 시간이 필요한가 싶은 마음에 답답하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 더 심적 여유를 갖고 대비를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답답한 마음도 크고 빨리 함께 모여 예배드렸으면 하는 마음 간절한데요 조금만 더 인내하시고 이 시간이 우리의 믿음을 더 깊이 있고 단단하게 될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오늘 함께 읽은 말씀을 중심으로 위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제일 앞에서 싸우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챌린지라는 이름의 캠페인입니다. 그림으로 보시는 것처럼 엄지 손가락을 손을 다른쪽 손위에 올려놓는 동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동작은 수어로 존경합니다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수고하고 애를 쓰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면서 그들에게 힘내라, 고맙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몇 달동안 방역복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온몸에 땀을 흘리며 헌신했던 의료진들에게 덕분에 챌린지는 큰 힘과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표현해야 사랑이다라는 책의 저자 이민규 교수는 “표현되지 않은 선의는 선의가 아니고,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있는 것은 마치 비싼 선물을 사서 예쁘게 포장까지 해놓고 건네주지 않는 것과 같다. 사랑한다면 표현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은 표현하지 않으면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마음만 있으면 됐지 그걸 꼭 표현해야 하냐고 말하지만 표현하지 않으면 전달 되지 않고 전달되지 않는 마음은 오해와 섭섭함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표현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은 큰 위로와 힘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계신가요? 몇 년전 어버이날에 대학생 644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에게 가장 하기 힘든 말이 무엇인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하였습니다. 1위가 무엇이었을까요? 사랑합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부모가 자녀로부터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인라고 하는데 이 말을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부모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사랑한다는 표현이 너무 어색한 말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예배드리시는 여러분 함께 예배하는 옆의 사람에게 부모님에게 자녀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잘 표현해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 주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오늘 함께 읽은 데살로니가전서 3장 7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에게 위로를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1. 사도 바울의 마음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를 생각할 때 마음이 좋지 않았던 듯 합니다. 데살로니가에서 3주간 복음을 전할 때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들이 바울과 실라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바울을 시기하여 시장에서 깡패들을 동원하여 폭동을 일으키도 도시를 혼란하게 만들었습니다. 바울과 실라를 잡아서 군중앞으로 끌어내려고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과 실라는 어쩔 수 없이 한밤중에 도망치듯이 데살로니가지역을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복음을 듣고 믿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는 가운데 어떤 결실을 맺기전에 떠날 수 밖에 없었기에 바울은 데살로니가 지역의 믿는 사람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계속되는 궁핍과 환란을 겪으면서 지치는 마음도 생겼던 듯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장 17절에 형제들아 우리가 잠시 너희를 떠난 것은 얼굴이요 마음은 아니니 너희 얼굴 보기를 열정으로 더욱 힘썼노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지만 바울은 비록 떠나 있지만 마음은 데살로니가 교회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2. 디모데를 보내다. 

 

데살로니가에 다시 돌아갈 수는 없고 성도들이 걱정되었던 바울은 아들 같은 제자 디모데를 데살로니가로 보냈습니다.

 

2절을 보면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디모데는 그리스도안에서 맺어진 형제이며 충성으로 사도를 돕는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칭찬받았습니다. 바울에게 디모데는 그 믿음으로 인정받는 사람이었습니다. . 

 

바울은 디모데를 보낸 이유가 2절 후반에서 3절에 나옵니다. 다시 읽어 보면 ”너희를 굳건하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아무도 여러 환란 중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이것을 위하여 세움 받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알리라.고 말씀합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고 위로하며 환란중에 요동하지 않도록 디모데를 보내었습니다. 

 

빌립보서 (2:22에)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비에게 함 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면서 고난을 경험하고 믿음의 핍박과 약함을 경험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난과 핍박에서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경험하였습니다. 

 

디모데는 아직 젊은 사람이지만 극심한 고난을 겪어본 사람이었습니다. 고난이 있고 위험이 있음을 알고도 바울과 함께 한 사람이 디모데입니다. 순종하며 바울을 따랐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난을 겪고 믿음의 어려움을 통과한 경험이 있기에 디모데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을 진정으로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에게 위로를 받으시나요? 

 

인생을 살면서 아무런 고난도 위기도 없이 꽃길만 걸었던 사람의 이야기는 감동도 없고 위로도 없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은 고난을 겪는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고난을 믿음으로 통과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소망과 위로를 줍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위로가 되시는 이유는 주님이 우리와 같이 이미 고난을 겪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4:15~16절에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 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삶에 어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우리의 소망되시는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믿음으로 이기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레미야서 2장 2절에 ”가서 예루살렘의 귀에 외칠지니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 때의 인애와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이 출애굽후 광야를 지나던 시기를 신혼때의 사랑으로 기억하신다고 말씀합니다. 광야에서는 다른 어떤 것도 중요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았습니다. 물방울 다이아도 많은 재산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었기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하나님만 의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할 수 밖에 없던 광야의 시기를 신혼때의 사랑으로 기억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들의 삶이 잠시 멈춰버린 듯 합니다. 우리의 일상이 멈추고 활동이 멈춰버렸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생겨난 유익도 있는 듯합니다. 인간의 일상이 멈추니까 지구가 회복됐다는 것입니다. 자동차나 항공기의 이동이 줄어들면서 대기오염이 줄어들어서 지구 환경이 깨끗해졌다는 것입니다. 공기가 깨끗해지고 강이 깨끗해지고 물고기가 나타나는등 그동안 오염되었던 것이 회복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우리의 믿음도 회복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하게 여겼던 교회의 예배, 귀찮아 하고 힘들어만 했던 봉사, 바쁘다는 이유로 멀리했던 말씀 읽기와 묵상 기도등. 더욱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잃어버린 일상의 소중함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디모데를 통해 전해들은 소식

6절을 보면 ”지금은 디모데가 너희에게로부터 와서 너희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하고 또 너희가 항상 우리를 잘 생각하여 우리가 너희를 간절히 보고자 함과 같이 너희도 우리를 간절히 보고자 한다 하니“ 라고 말씀합니다. 

 

디모데가 데살로니가에서 성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후 바울에게 돌아와서 그간 있었던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그 소식은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이었고 바울 일행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보고싶어한 것처럼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도 바울 일행을 간절히 보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7절을 보면 디모데의 이 소식에 바울이 위로를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8절에서는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고 하였습니다. 

 

환란과 핍박속에서도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은 믿음을 굳건하게 지키고 사랑으로서 성도 서로를 돌보았던 것입니다. 

 

이 소식은 사도 바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습니다. 모든 염려와 걱정의 마음을 날려버렸습니다. 이제 좀 살겠다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걱정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

 

바울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마게도냐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데 이리 저리 쫓겨 다니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환영해주는 사람 하나 없이 사역의 열매는 맺히는 것 같지 않는 상황에서 바울은 하나님이 인도하신 것이 맞나 하는 의심과 심리적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에서 전한 복음이 복음을 받은 자들을 통해 믿음과 사랑의 열매를 맺고 있다는 소식은 바울의 고통 스러운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고 살 것 같은 시원함을 주었던 것입니다. 

 

사람은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되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의 믿음도 좋을 때 보다 고난의 때를 보면 진짜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날 때는 좋은 순간도 보아야 하겠지만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번지면서 그것에 대응하는 국민들의 대응이 다름을 보았습니다. 식품을 사재기 하고 휴지를 사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자유라는 이름으로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사람들, 인종 차별을 하는 사람들,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그동안 선진국이라고 여겼던 나라가 선진국이 아니였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것처럼 신앙인도 환란때에 믿음이 흔들리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행동하고 싸우고 다툴 수도 있지만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은 믿음과 사랑으로 행동하였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목회자에게 가장 큰 기쁨은 성도가 환란 속에서도 믿음을 굳건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자녀가 건강하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면 큰 기쁨을 얻듯이 목회자는 성도가 믿음안에서 잘 자라면 그것보다 기쁜 일은 없습니다. 

 

오늘 예배하시는 여러분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위로가 믿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가 늦춰지고 있어서 답답하고 속상하기도 한데요 다시 한번 예배의 소중함을 회복하고 삶의 자리에서 주님과 더욱 동행하는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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