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20-05-24 16:19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박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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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5장 1-11절

제목 :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날짜 : 2020년 5월 24일 프푸순 주일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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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한주간 평안하셨습니까? 저는 오늘 함께 읽은 말씀을 중심으로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는 제목으로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신약 성경에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 약 300번 가량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30절에 한번씩 언급하는 비율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성경에서 정말 중요한 주제입니다. 

 

사도행전 1장 11절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을 기다리면서 자신들이 죽기전에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이 짧은 시간에도 열심히 신앙 생활하며 믿음이 자랐던 이유중에 하나도 예수님이 자기들이 죽기전에 오실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믿음은 더욱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섬기는 힘이 되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원하는때에 오시지 않았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하나 둘씩 죽어라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당시의 상황에서 예수님을 믿는 것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고난과 핍박을 당하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 고난과 핍박의 강도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삶이 고통스럽고 예수님 밖에는 소망이 없는 삶에서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마음은  정말 간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자기들이 원하는 때에 오시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이 오시기는 하는 것일까? 이런 고난의 문제를 겪으면서 예수를 믿는 것이 잘하는 것인가 하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림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듯이 사람들은 점점 지쳐가고 실망하고 의심하는 반응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예수님이 오시면 세상에서 가진 일, 재산등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는 마음으로 일하지 않고 불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가정을 돌보지 않고 자신의 생활을 돌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 중에도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 오해해서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 잘 알려줄 필요를 느껴서 데살로니가 전서를 써서 보냈던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상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 잘못된 믿음을 심어주어서 재림 신앙에 대한 불신을 심어 놓았습니다. 재림에 대해 강조하면 이단이 아닐까 의심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에서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대하며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신앙의 삶을 사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그럼 오늘 말씀을 통해서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성도는 어떠한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할까요? 

 

1. 서로 위로하라

4장 18절 –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은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강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림의 신앙은 성도들로 하여금 환난 가운데서도 믿음을 굳게 지키게 하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유대인들의 박해 때문에 데살로니가를 급히 떠나야만 했기에 중요한 교리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그 교리 중에 하나가 종말론에 관한 것입니다. 

 

당시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이미 죽은 성도들은 예수님 재림 때에 살아 있는 성도들처럼 영생에 이를 수 없다고 오해하였습니다. 그래서 성도 가족 중에 죽는 사람이 있으면 과도하게 슬퍼하였습니다. 단순히 헤어짐의 슬픔만을 가진 것이 아니라 죽음으로 영생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는 오해 때문에 더욱 슬퍼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4장 13-17절에서 예수님의 재림 때에 이미 죽은 성도의 부활이 있다는 것과 부활의 순서도 죽은 자가 살아 있는 자보다 먼저 부활할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살전 (4:16)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4: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였다가 죽은 자들이 먼저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가지는 가장 근원적인 두려움은 죽음입니다. 세상 어떤 사람도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없음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올 때는 순서가 있어도 갈 때는 순서가 없다고도 합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나 옆에서 보는 사람이나 모두가 힘들어하고 슬퍼합니다. 그동안 잘해주지 못한 것만 생각나고 나 때문에 병걸린 것 같고 나 때문에 빨리 죽는 것 같은 죄책감도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죽음을 더 힘들어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죽음 이후에 어디로 갈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고 죽음 이후에 어디로 갈지 모르기에 더 힘들어 하고 슬퍼합니다. 

 

그러나 계시록 2장 7절에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계 2:7)고 하셨듯이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생명과를 먹어 천국의 영생복락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당시 죽음으로 끝이 났고 영생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바울의 이 말씀은 말할 수 없는 큰 위로와 소망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같은 말로 서로 위로하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말로 성도를 위로할 수 있습니다.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 고난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로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앞에서 우리 존재의 약함을 깨닫는 순간이 죽음입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49억 km나 떨어진 명왕성에도 가고 인공 지능을 필두로 한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한 없이 무기력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바이러스 하나 때문에 75억명이 사는 지구가 멈췄습니다. 여기저기서 죽음의 소리가 들려오고 죽음이 공포가 실제로 찾아왔습니다. 

 

미국의 뉴욕 리디머 교회 설립자인 팀 켈러 목사님은 최근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하나님은 코로나 19와 같은 재앙을 통해 인간에게 하나님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교회가 다른 인종과 종교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돕도록 한다. 하나님은 세상은 네가 아닌 내가 다스린다. 넌 나에게 의지해야 한다. 넌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넌 나의 지혜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정신차리라고 일부러 재앙을 내리신 것은 아니지만 이런 재앙을 통해서 우리의 인간의 존재는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존재의 연약함을 다시 한번 깨달으면서 우리의 소망되신 주님을 더욱 의지하며 소망되신 주님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깨어 정신을 차려라

살전 5:1-3을 다시 보면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의 때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고 성경에서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반드시 다시 오십니다. 그리고 도둑이 예고 없이 갑자기 닥치듯이 주님의 재림의 날도 그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자지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리라고 6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가 원하는 때에 오시지 않았다고 해서 성경의 말씀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단지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시기까지 참고 계실 뿐이라고 성경에서는 말씀합니다. 

 

베드로후서 (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더욱 깨어서 열심히 신앙의 경주를 하면서 빛의 아들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깨어 정신을 차리고 순결한 주님의 신부로서 주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번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여러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언론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유럽에서는 아시아에서 일어난 질병, 더러운 나라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놓쳐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이 되고 죽게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이기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방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설마 내가? 나 하나쯤이야 하는 방심하는 생각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8절에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고 말씀합니다. 

 

호심경이란 목에서 허리에 이르기까지 병사의 몸을 감싸면서 대적의 치명적인 공격으로부터 가슴을 보호하는 장비입니다. 가죽과 두텁게 누빈 천 혹은 놋쇠나 철로 만들어졌습니다. 

전투에 임하는 병사에게 호심경은 필수적인 방어 장비입니다.  

 

투구는 군인들이 쓰는 머리 보호대를 말하는 것입니다.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 소망의 투구는 우리를 대적으로부터 보호해 줄뿐만 아니라 싸움에 이길 수 있는 힘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소망가운데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피차 권면하고 덕을 세우라 

11절을 보면 “피차 권면하고 서로 덕을 세우기를 너희가 하는 것 같이 하라”고 말씀합니다.  

 

피차 권면하고 서로 덕을 세우라를 원어대로 직역하면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세우라입니다.

 

우리가 다 같이 주님의 날에 들려올라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잘 세워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10장24절을 보면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고 말씀합니다. 

 

세상에서의 교제는 경쟁과 시기와 질투가 가득하지만 믿음안에서의 교제는 서로의 믿음을 자라게 하고 주님앞으로 더욱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천로역정에 보면 기독도와 소망이 천성을 향해 가면서 나누는 대화가 나옵니다.  

 

“우리 이곳에서 졸지 않기 위해 서로 좋은 대화를 나눕시다.

자꾸 졸린 성도가 있으면 이리 오게 합시다.

와서 이 두 순례자가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합시다.

그래서 그 졸린 눈을 계속 뜨고 있게 합시다.

성도의 교제가 잘만 이루어진다면 그들은 계속 깨어 있을 수 있다오.

지옥의 권세도 그들을 잠들게 할 수 없다오.

교회의 성도간의 교제가 우리를 영적으로 깨어있을 수 있게 합니다.”

 

스펄전은 이 때 우리가 나눌 대화는 예수그리스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삶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떡하면 우리가 예수님을 더 깊이 알 수 있을까. 어떡하면 우리가 더 예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을까를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마음이 지쳐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우리의 믿음을 잘 지키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 주님을 더욱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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