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20-11-09 22:58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

박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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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룻기 2장 1~13절

제목 : 우연한 만남 통해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 

날짜 : 2020년 11월 8일 프푸순 주일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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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지난 두주간 평안히 잘 지내셨습니까? 오늘 예배 오신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예배를 통해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고 기도하시는 모든 것에 하나님의 응답의 역사가 가득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인생은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라고 합니다. 일상의 작은 선택에서부터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콜롬비아의 연구가 쉬나 아이엔가는 보통 사람은 매일 약 70번의 의식적인 선택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1년이면 25,550번의 선택을 하는 셈이고, 70년을 일생으로 치면 1,788,500번의 선택을 한다는 것입니다. 

 

장 폴 사르트르는 "인생은 B와 D 사이의 C이다"고 말했습니다. 태어나서(Birth) 죽을 때까지(Death) 선택(Choice)의 연속이라는 말입니다. 알베르 카뮈는 "인생은 자신이 내린 모든 선택의 총합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우리가 내린 1,788,500번의 선택을 다 합치면, 바로 그것이 우리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알베르 카뮈의 말처럼 우리가 지난 시간 동안 했던 선택들이 모여서 지금의 삶으로 이끌었고 또 지금부터 하는 선택들이 또 다른 삶의 모습으로 우리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순간 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사람은 선택한 대로 행동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중요합니다. 

 

다니엘서 (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8 Daniel nahm sich fest vor, 다고 말씀합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한대로, 선택한 대로 행동하였습니다. 사람으

 

그런데 사람들은 많은 경우에 지난 날들의 선택을 후회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내 삶이 평탄하지 않거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지난 선택에 대해 더 많이 후회하는 것 같습니다. 

 

선택한 것에 후회가 없는 삶이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날들에 대한 후회나 원망은 아무 유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나간 일에 후회함으로 인생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부터 하나님의 축복을 내것으로 누릴만한 믿음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1.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나오미와 룻

나오미와 룻이 모압에서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때는 베들레헴에 보리 추수가 시작할 떄였습니다. 

룻기 1장 22절에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22 Als Noomi mit ihrer moabitischen Schwiegertochter Ruth nach Bethlehem kam, begann gerade die Gerstenernte.고 말씀합니다.  

 

룻은 너의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는 나오미의 말에 1장 16절에서 저더러 어머니를 떠나라고 하거나 어머니 뒤를 따르지 말라고 하지 마십시오, 저는 어머니가 가시는 곳에 따라가고 어머니가 사시는 곳에서 살겠습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제 백성이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제 하나님이십니다“16 Aber Ruth erwiderte: »Besteh nicht darauf, dass ich dich verlasse! Ich will mich nicht von dir trennen. Wo du hingehst, da will auch ich hingehen. Wo du bleibst, da bleibe ich auch. Dein Volk ist mein Volk, und dein Gott ist mein Gott.라고 강력하게 말했습니다. 

 

홀로된 시어머니를 외면하지 않는 정말 감동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으로 보면 눈물을 쏙 빼놓을 만한 장면입니다. 

 

그러나 감동적인 선택이라고 해서 룻에게 당장 어떤 편안함이나 이익이 될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모압 여인이었던 룻이 이스라엘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불확실하고 불안한 미래뿐이었습니다. 당시 사회적 요소들을 고려할 때, 어쩌면 베들레헴 사람들이 이방인인 그녀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선택의 순간에서 나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이 선택을 통해서 내가 힘들어지는 것은 아닌지 손해보는 것은 아닌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이것을 더 좋은 선택이라고 합니다. 어떤 선택이 더 이익이 되는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중한 가치를 위한 선택을 올바른 선택이라고 합니다. 올바른 선택은 지금 당장 내가 얻는 이익은 없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손해를 보고 더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소중한 가치를 생각하면서 내리는 선택이 올바른 선택입니다. 

 

론 서바이버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실제로 2005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레드윙 작전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이 레드 윙 전투는 미국 네이비씰 전투 역사상 가장 처참한 전투였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끔찍했었고 이 전투를 통해 미국은 수 많은 네이비씰 대원들을 잃었습니다. 

 

이 영화속에서는 세가지의 중요한 선택이 나옵니다. 첫 번째 선택은 레드윙 작전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양치기 소년에게 발각되는데 이 양치기 소년을 풀어주게 되면 가서 탈레반에게 말하게 되고 그러면 부대원 전체가 위험해진다는 것입니다. 풀어주지 않으려면 이 소년을 죽여야만 합니다. 군인이 민간인을 죽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이소년을 풀어주는 선택을 합니다. 이 소년은 가서 탈레반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부대원들은 탈레반에게 쫓기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두 번째 선택은 위기에 처한 부대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16명의 대원들이 헬기를 타고 출발합니다. 상부에서는 가지 말 것을 명령하지만 공격을 받고 있는 동료들을 외면할 수 없다고 출동했다가 탈레반이 쏜 폭탄에 맞아서 전원 사망을 합니다. 

 

세 번째 선택은 레드윙 작전에 투입된 4명중 마커스라는 대원이 겨우 살아남아 숲속에 숨게 되는데 한 마을 주민이 마커스를 발견하게 되고 그 주민은 마커스를 숨겨주고 그 주민이 사는 마을에서는 탈래반과 대립하면서까지 마커스를 도와줍니다. 결국 탈레반과 싸우면서 많은 주민들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여러분 이 세가지의 선택이 좋은 선택이었을까요? 작전에 실패하고, 동료들이 죽고, 마을 사람들도 많이 죽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자신의 가치에 맞는 올바른 선택을 하고 그에 따른 희생에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상황이라 극단적인 상황을 표현한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선택은 이 두가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르바와 같이 자신에게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룻과 같이 올바른 선택을 할 때 하나님의 일이 펼쳐집니다. 

 

빌립보서 (2:6~8)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2: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7 Nein, er verzichtete darauf und wurde einem Sklaven gleich: Er wurde wie jeder andere Mensch geboren und war in allem ein Mensch wie wir. 8 Er erniedrigte sich selbst noch tiefer und war Gott gehorsam bis zum Tod, ja, bis zum schändlichen Tod am Kreuz.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종의 모습으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신비입니다. 예수님이 당신에게 좋은 결정을 내렸다면 어떠한 신비로운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죽기까지 복종하시며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얻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좋은 결정은 나 한 사람만을 위한 결정이지만 올바른 결정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더불어 나의 삶에도 하나님의 축복의 은혜를 누리게 하십니다. 

 

야고보서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5 Wenn es jemandem von euch an Weisheit mangelt zu entscheiden, was in einer bestimmten Angelegenheit zu tun ist, soll er Gott darum bitten, und Gott wird sie ihm geben. Ihr wisst doch, dass er niemandem sein Unvermögen vorwirft und dass er jeden reich beschenkt.고 말씀합니다. 

 

오늘 예배하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내것으로 만드는 지혜로운 선택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환경을 탓하지 않고 환경을 바꾸는 룻. 

이제 막 베들레헴에 도착한 룻과 나오미는 당장 살길이 막막했습니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룻과 나오미가 베들레헴에 왔을 때는 보리추수가 시작될 때였습니다. 

추수기에는 먹을 것이 풍성합니다. 그러나 경제가 잘 돌아간다고 모든 사람이 풍성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1절을 보면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 중에 유력한 자가 친족으로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1 In Bethlehem wohnte ein Mann namens Boas, der aus derselben Sippe stammte wie Noomis verstorbener Mann Elimelech. Boas war wohlhabend und einflussreich.라고 말씀합니다. 

 

베들레헴에 돌아온 나오미에게는 친척들이 있었으며 이 친척들 중 일부는 부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당장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쯤 되면 룻이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괜히 왔어, 그때 모른척 떠났어야 하는데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살고 말씀대로 살면 그에 따른 보상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순종했으니까 순종에 따른 좋은 열매를 당장 내 앞에 펼쳐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순종하고 희생했는데 달콤한 열매가 열리지 않으면 당장 낙심하고 의심하기가 쉽습니다.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의 멘로 파크 장로 교회의 존 오토버그 목사님은 선택 훈련이란 책을 썼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결정의 과정이 부르심 – 마음의 평안 – 순종의 결단 – 순조로운 항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속의 순서는 부르심 – 지독한 두려움 – 순종의 결단 – 큰 문제 – 더 큰 두려움 – 후회 - 몇 번 더 시도 – 더 깊어진 믿음. 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축복의 순서와 성경에서 나타나는 축복의 순서에 차이가 있는데 그것을 모르면 우리는 낙담하기가 쉽습니다. 

 

어떤 목사님 설교중에 말씀하기를 교회에는 감기 성도들이 많아져야 하는데 원불교 성도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를 합니다. 

 

감기 성도는 감사하고 기도하는 성도를 말하는데 원불교 성도는 원망과 불평하는 교회 성도들이라는 겁니다. 여러분 감기 성도가 되시기를 바릅니다. 

 

룻기 2장 2절을 보면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2 Eines Tages sagte Ruth zu ihrer Schwiegermutter: »Ich möchte auf die Felder gehen und dort die Ähren auflesen, die von den Erntearbeitern nicht mitgenommen wurden. Irgendjemand wird es mir sicher erlauben.« »Ja«, antwortete Noomi, »geh nur!라고 말씀합니다. 

 

1장에서는 나오미가 이야기의 중심이었는데 2장에서는 룻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습니다. 나오미는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분노와 자신의 어려운 처지에 대한 슬픔에 사로잡혀서 당장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못합니다. 하지만 룻은 자신이 모압 사람이며 남편 없는 여인이었기에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생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구약 이스라엘 공동체는 남편없는 가난한 여인들에게 두가지 혜택을 제공하도록 하였습니다. 

첫째는 매년 추수철이면 밭, 과수원 포도원에서 곡식과 과일을 수확할 때 어느 정도를 남기고 수확하여 홀로된 여인과 가난한 자들도 추수의 기쁨을 맛보게 하였습니다. 가나한 사람들이 자존심을 지키면서 자신들의 필요를 어느 정도 채우게 하는 제도 였습니다. 

 

신명기 (24:19)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 (24:20)네가 네 감람나무를 떤 후에 그 가지를 다시 살피지 말고 그 남은 것은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며 (24:21) 네가 네 포도원의 포도를 딴 후에 그 남은 것을 다시 따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24:22)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19 Ein Herrscher steht auf unter den Nachkommen von Jakob und vertreibt den Rest der Edomiter aus ihren Städten.« 20 Dann sah Bileam die Amalekiter vor sich und sagte: »Als erstes Volk trat Amalek den Israeliten entgegen, am Ende jedoch wird es für immer untergehen.« 21 Nun sah Bileam die Keniter. Über sie sagte er: »Eure Städte sind sicher wie ein Adlernest hoch oben in den Felsen. 22 Und doch werdet ihr vernichtet werden, wenn die Assyrer euch gefangen fortschleppen!고 말씀합니다. 

 

두 번째 혜택은 매3년 되는 해에 드리는 십일조입니다. 

 

신명기 (14:28) 매 삼 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 분의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14:29)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28 Darum richtet ihnen aus: Ich habe genau gehört, was ihr gesagt habt. Ich schwöre, so wahr ich lebe, dass ich euren Wunsch erfüllen werde! 29 Hier in der Wüste werdet ihr sterben, und zwar jeder wehrfähige Mann von 20 Jahren an aufwärts, der bei der Musterung erfasst worden ist. Weil ihr euch gegen mich aufgelehnt habt,고 말씀합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사실을 기억하며 가난한 자들, 스스로의 힘으로 생계를 해결할 수 없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헤세드를 베풀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에게 복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룻은 이런 제도를 알고 양식을 구하러 나갔습니다. 룻의 가정에 큰 희망이 되는 일입니다. 

 

오늘 여기 앞에 보시면 여러분이 모아주신 사랑의 동전으로 구입한 물품입니다. 성경에 구제할 때는 은밀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여러분 보시도록 앞에 진열한 것은 더욱 많이 관심을 갖고 하나님의 헤세드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또 나눔의 마음을 가지신 여러분들게 감사하고자 함입니다. 

 

우리의 작은 나눔이 큰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당시 룻은 원불교 성도가 아니라 감기 성도였던 것 같습니다. 원망과 불평으로 삶을 채우기 보다는 지금의 환경과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행동합니다. 

 

3.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3절을 보면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3 Auf einem der Felder ging Ruth hinter den Erntearbeitern her und sammelte die Ähren auf, die sie liegen ließen. Sie wusste nicht, dass gerade dieses Feld Boas aus der Sippe von Elimelech gehörte.고 말씀합니다. 

 

룻이 이삭을 주으러 간곳이 엘레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간 것이 우연이라고 표현합니다. 룻이 계획한 일이 아니라 어찌 어찌 하다 보니 찾아간 곳이 친족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 

 

룻은 그곳에서 성실하게 이삭을 주웠습니다. 그리고 보아스를 만났습니다. 

 

5절에서 7절을 보면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누구의 소녀냐 하니 (2:6)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2:7)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5 Boas erkundigte sich bei dem Mann, der die Arbeiter beaufsichtigte: »Zu wem gehört diese junge Frau da?« 6 »Sie ist eine Moabiterin, die mit Noomi aus Moab zurückgekehrt ist«, erwiderte der Mann. 7 »Sie hat mich gefragt, ob sie dort, wo deine Männer schon waren, die liegen gebliebenen Ähren auflesen darf. Seit dem frühen Morgen ist sie bereits da und hat sich noch kaum in den Schatten gesetzt.라고 말씀합니다. 

 

사환들이 보기에 잠시 쉰 것 외에 지금까지 일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일한느 사람들이 평가하는 룻의 모습은 그만큼 절실하고 성실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일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어떤 경우에 세상 사람들은 호구잡았다고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들도 있어서 조심해야 하지만 자기의 일을 성실하게 하며 주변의 사람에게 좋은 평가,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왜내하면 사람의 평가는 비슷비슷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해져서 나에게 유익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불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키지 않고 딱 믿을만하다는 신뢰를 주지 못하면 중요한 순간에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룻은 보아스에게 헤세드, 은혜를 입었습니다. 

 

8절에서 10절을 보면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2:9) 그들이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 하는지라 (2:10) 룻이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거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보시나이까 하니”8 Da sagte Boas zu Ruth: »Ich mache dir einen Vorschlag: Du brauchst nicht auf ein anderes Feld zum Ährenlesen zu gehen; bleib hier bei meinen Mägden, 9 die die Garben binden! Sammle immer dort, wo die Arbeiter gerade das Korn abmähen. Ich habe ihnen verboten, dich zu belästigen. Wenn du Durst hast, dann geh ruhig zu den Krügen dort und trink von dem Wasser, das meine Männer geschöpft haben!« 10 Da warf Ruth sich vor ihm nieder und fragte: »Womit habe ich das verdient? Warum beachtest du mich, obwohl ich eine Ausländerin bin?«라고 말씀합니다. 

 

우연히 만난 보아스에게서 룻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올바른 선택은 당장 손해보는 것 같지만 사람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은혜를 입게 합니다. 그 밭에서 눈치보지 않고 평안하게 이삭을 주을 수 있도록 허락 받았습니다. 

 

룻이 이런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룻의 올바른 선택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였기 때문입니다.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하였습니다. 

 

11절 12절에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11 Boas antwortete: »Man hat mir berichtet, wie du seit dem Tod deines Mannes deiner Schwiegermutter beigestanden hast. Deine Eltern und dein Land hast du verlassen und dich einem Volk angeschlossen, das du vorher nicht kanntest. 12 Du bist zum HERRN, dem Gott Israels, gekommen, um bei ihm Schutz und Zuflucht zu finden. Möge er alle deine Taten reich belohnen!«고 말씀합니다. 

 

룻이 나오미에게 행한일과 나오미를 따라서 베들레헴까지 온 일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룻은 보아스의 은혜를 당연한 것이 아닌 감사로 반응하였습니다. 

13절에) “룻이 이르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하녀 중의 하나와도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하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하니라”13 Da sagte sie: »Mein Herr, ich danke dir für deine große Freundlichkeit! Deine Worte geben mir Mut und Hoffnung. Du schenkst mir deine Gunst, obwohl ich doch viel geringer als deine Mägde bin.

 

우연한 만남이 인연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연한 만남을 필연적 만남으로 만드셨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우리 삶에서 모든 만남은 우연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만나려고 계획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만난 것입니다. 어떤 우연한 만남은 악연으로 발전하기도 하지만 어떤 우연한 만남은 필연적 인연으로 은인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워싱턴에서 공무원으로 노숙자 어린이를 돕는 카디자 윌리엄스라는 여인이 있습니다. 

이 여인의 어머니는 14살 때 차가운 쓰레기더미 속에서 카디자를 출산했습니다. 모녀는 뉴욕의 거리를 전전했고 무료급식과 쓰레기를 뒤지며 굶주림을 해소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렇게 길거리에서 키워졌습니다. 값싼 모텔과 노숙자 쉼터를 찾는 일은 굉장히 드물었고 대부분 차가운 길바닥과 냄새나는 뒷골목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이들을 노숙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카디자는 가진 것 없는 자신이 그나마 남들과 같아 지기 위해 한권의 책을 더 읽고 한 번 더 생각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노숙자들이 모여 사는 텐트촌에서 두 모녀가 감수해야 할 위험한 시선을 참아내며 필사적으로 학교를 다녔습니다. 12학년을 다니는 동안 자그마치 12 곳의 학교를 옮겨 다니며 공부 했습니다. 한 달에 5권의 책을 읽었고 뉴욕의 모든 신문을 정독했습니다. 

 

그러면서 꿈이 생겼습니다. 대학에 들어가 나의 운명을 스스로 바꾸는 꿈. 우리 가족이 더 이상 남들의 비웃음 섞인 시선을 받지 않아도 되는 꿈이었습니다. 

 

"노숙자 주제에 대학은 꿈도 꾸지 마라."고 사람들은 말했지만 카디자는 노숙자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항상 머리를 단정하게 했고 옷도 언제나 깨끗하게 입었습니다.

 

이를 악물고 공부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학교에 갔고 밤 11시가 되어서야 돌아갔습니다. 4.0에 가까운 학점을 유지했고 토론 동아리 참여, 육상팀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학교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복지단체들이 장학금으로 저를 도와주기 시작했고 사회단체에서 절 지켜봐 주었습니다. 그리고 미 전역의 20여개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아냈습니다.

 

그녀는 말하기를 남들이 '노숙자니까 그래도 돼.'라고 말하는 걸 너무나도 싫어해요. 전 가난이 결코 변명거리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제 이름은 카디자 윌리엄스입니다. 더 이상 사람들은 저를 노숙자라고 부르지 않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환경을 탓하고 원망하기 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긍정적 태도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그의 모습을 보며 은혜를 베푼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그의 삶이 달라졌습니다. 

 

오늘 예배하시는 여러분 하나님을 복을 내것으로 누릴 수 있는 지혜로운 선택을 하며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 삶의 태도를 유지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만남을 소중한 만남으로 만들어 갈 때 하나님께 영광이요 더불어 우리들의 삶에 날마다 좋은 것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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