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20-11-15 16:09

기업 무를 자 중 하나이니라

박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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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룻기 2장 17~23절

제목 : 기업을 무를자가 됨이니이다

날짜 :2020년 11월 15일 프푸순 주일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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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한주간 평안하셨습니까? 오늘 온라인으로 예배드리시는 한분 한분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는 제목으로 말씀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삶을 살면서 누릴 수 있는 복 중에 가장 큰 복은 만남의 복입니다. 우리가 누구와 어떤 만남을 갖는가하는 것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좋은 만남은 결과가 유익하고 모두에게 기쁨을 주지만 나쁜 만남은 그 반대가 됩니다. 

 

예를 들면 감기약과 비타민 C가 만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유해 물질이 발생합니다. 식품의 방부제 역할을 하는 ‘벤조산 나트륨’이 들어간 약과 비타민 C를 함께 복용하면 혈액 암을 일으키는 ‘벤젠’이라는 1급 발암 물질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이 두 물질을 하나씩 보면 각각은 건강에 유익을 주는 좋은 물질이지만 이 두 물질이 만나면 독으로 변하기 때문에 나쁜 만남이 됩니다. 

 

반대로 싱크대 후드의 기름때를 닦을 때 맥주와 밀가루를 섞어서 그것을 발라둔채 30분 정도 불렸다가 솔이나 수세미로 닦아 내면 깨끗이 기름때를 없앨 수 있다고 합니다. 

 

물질 간에도 이런 나쁜 만남과 좋은 만남이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 인생사에도 서로에게 유익이 되는 좋은 만남이 있고 차라리 만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느끼는 나쁜 만남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좋은 만남과 나쁜 만남을 구별하고 선택할 능력이 부족합니다. 다만 결과를 통해서만 좋은 만남이었는지 나쁜 만남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좋은 만남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를 보니 그 반대인 경우도 있고 나쁜 만남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인간은 항상 만남의 신비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만남의 복을 구하며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룻은 좋은 만남의 축복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좋은 만남의 축복을 누렸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시아버지가 죽고, 자기 남편도 죽고 집안에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남자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당시의 상황에서 룻은 저주 받은 삶이라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룻의 삶에 찾아오셔서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셨고 그의 삶에 큰 복을 주셨습니다. 룻은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얻었습니다. 

 

시편 (30:11)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우셨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때때로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나서 슬퍼하고 낙심하고 괴로워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고 기쁨의 옷을 입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예배드리시는 한분 한분의 삶속에 슬픔이 있고 괴로움이 있다면 우리를 춤추게 하시고 기쁨의 옷을 입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시간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럼 오늘 말씀을 통해서 룻은 어떻게 이런 은혜를 얻었는지 살펴보며 우리도 룻과 같은 은혜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약속의 때를 인내와 성실함으로 기다리라 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실 때까지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약속을 하셨을 때 그 즉시로 응답의 결과를 보여주실 때도 있지만 응답의 결과를 보여주실 때 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갖게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12장 1-2절에 (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때 아브라함의 나이가 75세였습니다. 이때가 BC 2091년입니다. 100세의 나이에 이삭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큰 민족을 이루어서 출애굽을 할 때가 BC 1446년이었습니다. 

 

창세기 12장에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말씀하신 후 645년의 시간이 흐른 후 약속이 성취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왕들을 평가할 때의 기준이 되는 왕이 다윗입니다. 사무엘하 5장 4절을 보면 다윗이 30세에 왕위에 올라 사십년 동안 다스렸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그가 처음 왕으로 선택된 나이가 15세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후 골리앗을 죽인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세부터 헤브론에서 왕이된 30세까지 10년동안 도망자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예레미야 29장 10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 남 유다의 백성들에게 칠십년의 시간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데로 남유다의 백성들이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성경 곳곳에는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 - 연단의 시간 – 기다림 – 인내 – 약속의 성취.의 다섯 과정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민수기 (6: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6: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6: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우리를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평강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이 약속을 온전히 우리의 것으로 받기 위해서 연단의 시간, 기다림의 시간을 인내로서 믿음으로 잘 이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기다림은 막연히 하늘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 라이어라는 제목의 책에 보면, 비슷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던 두 천재, 크리스 랭건과 로버트 오펜하이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두 사람을 보면 탁월한 재능, 조건보다,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크리스 랭건은 미국에서 가장 똑똑한 사나이로 불렸습니다.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지만 두뇌 능력만큼은 대단히 뛰어나 10대 초반에 이론물리학 분야의 책을 읽었고 IQ는 195에 달했습니다. 

 

오펜하이머의 어린 시절도 랭건과 비슷했습니다. 부모는 그가 천재라고 생각했고 그는 그 기대에 부응해 하버드 대학에 진학했다가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케임브리지로 갔습니다. 

 

두 사람 다 촉망받는 수재였습니다. 하지만 둘의 행보는 대학에서 갈려집니다. 크리스 랭건은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서 장학금을 받았는데, 어머니가 재정 지원 서류를 깜빡 잊고 제출하지 않는 바람에 리드 대학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소방관으로 일하다가 다시 몬태나 주립대학에서 수학과 철학 수업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자동차가 고장 나서 오전 수업을 듣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는 학장을 찾아가서 오후 수업으로 옮겨달라고 했지만 학장이 들어주지 않자 좌절했습니다.

 

리드 대학과 몬태나 대학에서 겪은 일은 그의 인생에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랭건은 어릴 때부터 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고, 반드시 박사학위를 따고 싶었지만 이번에도 대학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먹고살기 위해 건설 현장을 전전하고, 배를 타고, 공장에서 일하는 생활을 계속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꾸준히 철학과 물리학, 수학 공부를 계속해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냈지만 학계에 속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에도 연구 성과를 발표할 수 없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랭건과 달리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평생 우울증이라는 고질병이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박사학위를 받으러 케임브리지에 갔을 때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이론물리학에 재능이 있는 그에게 실험물리학을 강요하던 지도교수를 독살하려고 한 것입니다. 운 좋게 지도 교수는 화를 면했고, 그는 심리치료사에게 보내졌습니다.

 

랭건과 오펜하이머는 둘 다 명석한 학생이었지만 두 사람의 위기관리 능력은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랭건은 고작 재정 지원 서류를 제출하지 못해서 학교를 그만둬야 했고 오펜하이머는 지도 교수를 독살하려고 했는데도 정기적인 상담을 받는 선에서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게다가 오펜하이머는 20년 후에 제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킨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로버트 오펜하이머와 그와 대적할 만큼 재능이 뛰어났지만 평범하게 살았던 크리스 랭건을 비교하면서 “성공은 능력이 아니라 성공에 필요한 태도를 갖추고 있느냐 없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잘라 말하고 있습니다. 

 

성공으로 가는 길에 타고난 자질이 요구되는 건 사실이지만 성공으로 가는 수많은 벽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재능 이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는 이러한 태도를 실용지능으로 설명합니다. 실용지능이란 뭔가를 하려고 할 때 누구에게 말해야 하는지, 언제 말해야 하는지, 어떻게 말해야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이는 상황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어떤 방법과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알고 실천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오펜하이머가 치명적 실수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도전을 수월하게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재능보다 태도가 더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자수성가한 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불리한 조건 아래서 협상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고, 덕분에 케임브리지 교수들에게 기죽지 않고 자기의 실수를 인정하며 노련하게 선처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크리스 랭건에게는 그런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는 늘 술에 절어 있는 양아버지를 보고 자라면서 질문하고 협상하는 법을 배우는 대신 사람에 대한 불신과 거리를 두는 법, 의심하는 법을 먼저 배웠습니다. 아주 사소한 차이 같지만 이것이 두 사람의 인생을 갈라놓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3)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룻은 기다림의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원망과 불평과 후회로 채우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성실한 태도를 가졌습니다.  

 

보아스에게 은혜를 얻은 룻은 식사 자리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식사를 함께 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 동등한 교제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떡을 먹으라고 하면서 초에 찍어 먹으라고 권합니다. 초는 당시 포도주를 발효해서 만든 식초 소스입니다. 이것은 맛과 소화에 도움을 주며 더위를 먹지 않도록 한다고 합니다. 아침부터 더위에 이삭줍기를 한 룻에 대한 보아스의 배려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일반적인 음식이었던 볶은 곡식을 배불리 먹고 남을 만큼 풍성하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17절을 보면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룻은 특별한 호의를 받았지만 자신의 신분과 처지를 잊지 않고 이삭줍기를 계속하였습니다. 그리고 23절을 보면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웠다고 말씀합니다. 

 

보리 추수부터 밀 추수까지는 거의 7주동안 이어졌는데 룻은 이 기간 동안 성실하게 이삭줍기를 하였습니다. 

 

룻이 가지고 있는 큰 힘은 성실함입니다. 저녁까지 이삭을 주었다는 것은 룻의 성실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2장 7절에서 사환들이 평가한 룻의 모습도 성실함이었습니다. 

 

성실함으로 보리 한 에바를 거두었습니다. 한 에바는 22리터정도로 두 사람이 일주일동안 먹을 수 있는 량의 양식입니다. 

 

성실함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에서 말씀처럼 작은 것에 충성하는 것이 성실함입니다. 성실함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변함없이 행하는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신뢰는 성실함에서 나옵니다. 사람의 신뢰를 얻으면 더 큰 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실한 사람을 축복하십니다. 

 

마태복음 25장 21절에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어떤 재능과 일을 맡겨주셨든지, 어떤 환경이든지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성실함으로 주님의 축복의 은혜를 누리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로 서로를 존중하며 섬기는 따뜻한 인성을 배워야 합니다.  

 

룻이 큰 축복을 받은 것은 시어머니를 잘 섬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룻을 통해 어른을 섬기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18절을 보면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어머니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가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어머니에게 드리매”라고 말씀합니다. 룻은 자신이 받은 축복을 함께 나눔으로 나오미를 섬겼습니다. 

그리고 19절에서 21절을 보면 밖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묻는 나오미에게 친절하게 답변하는 룻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일하고 와서 피곤한 상황에서도 나오미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22~23절을 보면 나오미가 룻에게 “너는 그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고 말했을 때에 그 말에 순종하며 따랐습니다. 

 

룻은 나오미의 조언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세대간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이 아니라 서로를 불쌍히 여기며 섬기며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는 갈등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며 돌보며 믿음의 선한 길로 인도하며 또  순종하는 선순환의 모습이 나타나야 합니다. 

 

히브리서 5: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영적인 어른은 선과 악을 구별할줄 아는 사람입니다. 자녀들 세대는 어른들을 공경하고 어른들은 자녀들 세대를 축복의 길로 인도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그런 역할을 해 주실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스칸디나비아의 여러 나라에는 얀테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귀가 아프도록 깨우쳐주는 열가지의 가르침이라고 합니다. 

 

1. 너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란다. 2. 네가 다른 사람처럼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3 네가 다른 사람보다 훨씬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말거라 4. 네가 다른 사람보다 더 좋은 위치라고 확신하면 안된단다. 5. 네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6.너든 다른 사람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7.네가 무엇이든 옳다고 생각하면 안된단다. 8. 다른 사람을 비웃으면 안된단다. 9. 누구나 너에게 신경 쓰는 것은 아니라다. 10.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려 들지 마라. 

 

이10가지 가르침이 얀테의 법칙입니다. 얀테의 법칙은 어려서부터 일등 일등, 최고가 되기 위해 아등바등하지 않도록, 기를 쓰고 경쟁하는 것을 가르쳐 아이의 장래가 욕망의 옥탑에서 충혈된 눈으로 살지 않도록, 피 묻은 짐승처럼 미친 듯이 살아가지 않도록, 주어진 자리에서 서로 존중하며 서로의 존재감을 북돋아 주고 화합하면서 행복을 찾아가는 방식을 미리 가르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모난 돌이 정맞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뾰족한 성격, 까칠한 성품은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를 낮추고 이웃을 위한 공동체에너지를 창출해 내는 것이 얀테의 법칙입니다. 

젊은 세대는 어른 세대를 존중하고 존경하며 섬기고 어른 세대는 젊은 세대를 지혜와 말씀과 신앙으로 잘 이끌어서 하나님께 영광이요 서로에게 축복이 되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마지막 셋째로 축복의 열매가 아닌 축복의 근원에 마음을 두라는 것입니다. 

 

20절에 “나오미가 자기 며느리에게 이르되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하고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나오미는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보아스가 베푼 한번의 은혜에만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어떤 일을 해줄 수 있는지에 더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한 번의 축복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축복보다 축복의 원천을 사모합니다. 

 

룻이 보아스에게 얻은 은혜는 일시적인 것이었지만 보아스를 남편으로 맞아들이기만 한다면 보아스의 모든 것이 룻의 것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가장 가까운 친족이 잃어버린 땅을 도로 찾아주거나, 부당한 피해를 당할 경우 그 친족을 위해 원수를 갚아주거나 친족의 미망인과 결혼하여 대를 이어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고엘 제도가 있었습니다. 

 

나오미는 고엘 제도를 기억하며 보아스는 단순한 은 혜를 베풀자가 아니라 기업을 무를 자가된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이 고엘 제도는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사건을 의미합니다. 죄로 인하여 우리가 잃어버렸던 하나님 앞에서의 모든 권리를 되찾아 주신 그리스도의 사역을 예표합니다. 

우리는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심으로써 죄인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셨습니다. 

 

베드로전서 (3:18)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우리의 원수 된 사단의 권세를 깨뜨리심으로 우리의 원수를 갚아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피값으로 우리의 잃어버린 하나님 나라 백성의 지위를 회복시켜주셨습니다. 

 

히브리서 (9:15)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삶의 축복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의 삶이 영원한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살게 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축복의 근원이신 예수님 보다는 당장 손에 쥐어진 보리쌀 한 에바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것 같습니다. 

 

요한복음 (6: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라고 말씀합니다. 

 

당시에 사람들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따른 것이 아니라 기적을 통해 주어진 떡에 더 큰 관심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우리가 어떤 이유로 교회에 나왔든 중요한 것은 우리의 기업을 무를 자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을 나의 삶의 신랑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나오미는 룻에게 보아스의 밭을 떠나지 말라고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보아스에게 더 가까이 나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 어떤 관심을 갖고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오늘 예배하시는 여러분 축복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만나 우리의 삶 가운데 약속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축복의 주인공, 간증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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