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20-11-29 15:23

기다림

박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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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룻기 3장 14~18절

제목 : 기다림

날짜 : 2020년 11월 29일 프푸순 주일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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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한주간 평안히 잘 지내셨습니까? 날마다 들려오는 소식이 우리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우리의 마음에  불안함이 가득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줄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하나님의 평강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오늘 예배를 통해서 주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해서 소망과 기쁨의 마음을 회복하고 기도하시는 모든 것에 넉넉히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기다림이란 제목으로 말씀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진인사 대천명이란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말하는 것이고 성어는 옛 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말합니다. 

 

진인사 대천명이란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진인사 대천명의 유래는 《삼국지(三國志)》의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중국 삼국시대에 유비(劉備)의 촉(蜀)나라가 오(吳)나라와 연합하여 위(魏)나라와 적벽(赤壁)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촉나라의 명장 관우(關羽)는 제갈량(諸葛亮)으로부터 위나라의 조조(曹操)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예전에 그에게 신세진 일이 있어 차마 죽일 수 없었습니다. 결국 관우는 화용도(華容道)에서 조조의 군대를 포위하고도 퇴로를 열어주고 달아나게 합니다. 

 

제갈량은 다 잡은 적장을 살려준 관우를 처형하려 했지만 유비의 간청으로 그를 살려주면서 

"천문을 보니 조조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므로 일전에 조조에게 은혜를 입었던 관우로 하여금 그 은혜를 갚으라고 화용도로 보냈습니다. 내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쓴다 할지라도 목숨은 하늘의 뜻에 달렸으니, 하늘의 명을 기다려 따를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진인사대천명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지 최선을 다한 뒤에 하늘의 뜻을 기다리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입니다. 

 

1. 순종하며 행동하는 룻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룻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였습니다. 

 

6절을 보면 그가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다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가 지시한것에 그대로 순종하며 그대로 행하였습니다. 7절을 보면 나오미가 지시한대로 룻은 보아스가 누워 잠든 곳에 가서 옆에 누웠습니다. 

룻은 순종하며 행동함으로 그의 환경을 바꿔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이처럼 진정한 믿음은 믿는 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만일 믿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믿는 바가 사실이라고 해도 우리의 환경을 바꾸지 못합니다. 

 

야고보서 (1: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씀의 지식을 많이 갖고 있어도 그것이 실제적 상황에서 순종하며 행동하는 반응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냥 아는 것일 뿐이지 믿는 것이 아닙니다. 

 

야고보서 2장을 보면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하심을 받은 것이라고 21절에 말씀합니다. 그리고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고 25절에서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26절에서 말씀합니다. 

 

마가복음 2장을 보면 예수님이 가버나움의 한 집에 계실 때에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실 때에 네명의 사람들이 한 중풍병 환자를 데리고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 때문에 예수님께 들어갈 수 없게 되자 예수님이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의 누운 상을 달아 내렸습니다. 

 

마태복음 2장 5절에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9장에는 12년 동안 혈루병에 걸린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의 뒤로 와서 겉옷자락을 만졌습니다. 예수님의 옷에 만지기만 해도 병이 나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9장 22절에 “예수께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그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믿음대로 순종하며 행동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믿음은 순종하며 행동함으로 완성됩니다. 

 

톨스토이가 쓴 단편소설 가운데 [두 노인]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한 마을에 사는 두 노인은 1년 작정을 하고 1백루블씩 돈을 마련하여 평생 소원인 예루살렘으로 성지순례에 나섭니다.

 

두 노인 모두 독실한 신자이긴 하나 에핌이라는 노인은 술 담배를 하지 않고 매사에 교리 지키는 것을 우선으로 하였는데, 에리세이라는 노인은 술 담배를 하면서도 교리보다 정신을 우선했던 노인입니다.

 

여행도중에 에리세이가 외딴집에 물을 얻어 마시러 가면서 만날 지점을 약속하고 에핌과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예상밖의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물을 얻어 마시기 위해서 들어갔던 외딴집 농부 일가가 기근으로 죽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참상을 보고 그대로 떠나갈 수 없어서 에리세이는 물을 떠먹이고 갖고있던 양식으로 죽을 쑤어 먹였습니다. 일단 정신을 차리게 한 다음 가게에서 식량과 농사를 위해 씨앗이며 수레와 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에리세이는 농가의 죽어가는 부부를 살리느라 여행 자금을 거의 다 다 써버렸습니다. 그리고 헤어진 에핌과 다시 만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에리세이는 성지순례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한편 에핌은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 외딴 집에 들러 에리세이가 어떤 일을 하고 갔는지를 알게 됩니다. 고향에 돌아온 에핌은 에리세이에게 “나는 성지 순례를 발로 갔다 왔지만 자네는 혼으로 갔다 왔지"라고 말하였습니다. 

 

톨스토이는 두 노인을 통해서 믿음은 행함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2장 22절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은 행함을 통해 증명됩니다. 믿음은 행함이 함께 할 때 온전해 집니다. 

 

그런데 순종으로 행함은 축복의 완성이 아니라 축복의 시작입니다. 순종하며 행하는 것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의 땅을 향해 출발하는 것입니다. 

 

오늘 각자의 자리에서 예배하시는 여러분, 우리의 생각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믿음으로 순종하며 행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오직 헤세드의 마음으로 행동하는 룻

그런데 룻이 나오미의 명령을 그대로 순종한 이유는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목적 때문이 아니였습니다. 오직 헤세드의 마음으로 시어머니와 죽은 남편 집안을 위하여 보아스와 결혼하고자 한 것입니다. 

 

9절을 보면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옷자락으로 덮는 다는 것은 어떤 대상을 귀속시킨다는 의미입니다. 룻은 보아스에게 자신과 결혼하여 달라고 청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당신이 기업 무를 자가 됨이라고”하였습니다. 

 

기업을 무르다는 말의 의미는 자식을 두지 않고 죽은 자의 재산이 다른 사람의 소유로 넘어갔을 때, 친척중에서 가장 가까운 순으로 우선권을 갖고 그 땅을 사서 죽은 사람의 가문을 세워 주는 것을 말합니다. 

 

최우선권을 가진 친척은 이 일을 통해 망자의 재산을 보존해 주고 가계도 보존해 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룻은 보아스에게 기업 무를 자의 권한을 행하여 시어머니 나오미와 룻 자신을 보살필 의무를 다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요구를 하는 목적은 보아스가 가진 재산이나 영향력의 덕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죽은 남편의 집안 이름과 명예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10절을 보면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가난하건 부하건 젊을 자를 따르지 아니하였으니 네게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라고 말씀합니다. 

 

보아스는 룻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룻에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감동한 것은 그녀가 얼마든지 젊은 사람과 결혼할 수 있는데도 굳이 나이 많은 자기와 결혼해서 집안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룻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거나 돈을 위해서 결혼할 수도 있었는데 시어머니와 죽은 남편 집안을 위하여 보아스와 결혼하고자 하는 사실이 인정된 것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룻에게는 죽은 남편 집안 사람과 결혼하여 남편의 집안을 일으켜야 하는 법적 의무가 없고, 기업 무를 자의 권한을 가진 남편 집안 사람도 꼭 그녀와 결혼하여 룻의 남편 집안을 살려야 할 책임이 없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또한 룻이 동네의 젊은 사람이 아니라 보아스와 결혼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행복보다는 홀로된 시어머니 나오미의 안위를 더 염려해서였기에 보아스는 감동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아스는 룻이 자기와 결혼하겠다고 나선 것을 ‘헤세드, 인애가 크다고 하였습니다.  

 

헤세드, 인애는 베풀지 않아도 될 사랑과 자비를 먼저 베푸는 것을 뜻합니다. 보아스는 룻이 행하지 않아도 될 일을 시어머니와 남편 집안을 위해 헤세드를 행하는 것을 귀하에 여겼습니다. 

 

룻이 자기 백성에게 돌아가도 되는데 굳이 홀로된 시어머니를 봉양하겠다며 베들레헴까지 따라온 것도 대단한 일인데 이번 일은 더 큰 의미를 가진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하면서 11절을 보면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룻의 헤세드는 보아스를 감동시켰습니다. 감동한 보아스는 룻에게 약속하며 맹세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비결은 감동주는 것입니다. 마음이 움직이면 행동이 뒤따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하여 기네스북에 이름이 올라간 자동차 판매왕인 조 지라드란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 디트로이트 동부 지역 빈민가에서 출생한 그는 여덟살부터 구두닦이와 신물 팔이를 시작했습니다. 서른 다섯 살 무렵 그는 40여 가지의 직업을 전전했습니다. 탈출구는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시보레 대리점에서 자동차 영업을 시작한 이후 그는 15년간 1만 3천 1대의 자동차를 판매하였습니다. 

 

그가 자동차 판매왕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고객을 감동시키는데 있었습니다. 

 

지라드는 결혼식, 장례식 같은 애경사가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초대할 수 있는 친밀한 관계의 지인들이 250명 내외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250명의 법칙이라 이름 붙이고 한 사람의 마음을 얻으면 250명의 잠재 고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동차를 판매한 이후에도 더 신경을 쓰며 고객을 대하였다고 합니다. 감동을 받은 고객이 또 다른 사람을 소개해주며 세계적인 판매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을 감동시켰을 때 얻은 결과입니다. 한 사람을 감도시켜도 세상에서 유익함을 얻을 텐데 우리가 하나님이 감동하시게 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축복으로 응답하십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켜 축복의 약속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다윗입니다. 사무엘하 7장을 보면 다윗은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 있다고 말하면서 나단 선지자에게 하나님이 거하실 성전 건축에 대해 말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다윗의 마음을 보신 하나님께서 다윗과 언약을 맺으시는 내용이 사무엘하 7장 9~16절에 나옵니다. 

 

9절에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겠다. 10절에 다시는 옮겨다니지 않게 하겠다. 11절에 네 모든 원수들로 부터 구해 내어 평안하게 할 것이다. 12절 네 자손을 일으켜 네 뒤를 잇게 하고 내가 그의 나라를 든든히 세울 것이다. 13절 그가 내 이름을 위해 집을 세울 것이고 나는 그 나라의 보좌를 영원히 세울 것이다. 14절 내가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내 사랑이 결코 떠나지 않을 것이다. 16절 -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계속될 것이며 네 보좌가 영원히 서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다윗의 집이 영원할 것이고 혹시 잘못할 지라도 완전히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은 평안할 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임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만한 것을 생각했습니다. 다윗의 마음에 감동을 받으신 하나님을 다윗을 마음껏 축복하시고 메시야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축복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축복의 근원 이신 하나님이 감동하시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 예배하시는 여러분 우리 눈앞에 보이는 문제가 아니라 축복의 근원이신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기다림의 시간

룻의 말대로 행하기로 약속한 보아스는 룻을 배려하였습니다. 

12절 13절을 보면 보아스는 자신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으니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하면 좋겠지만 만약 책임을 물지 않으면 자신이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맹세합니다. 

 

그리고 룻을 돌려보냈습니다. 

 

나오미는 룻에게 어떻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18절을 보면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모든 대답을 들은 나오미는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나오미와 룻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였습니다. 이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아무것도 없습니다. 4장을 보면 룻과 나오미는 한 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보아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일을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보다 가까운 친족이 기업을 물겠다고 하면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세 사람이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습니다. 

 

이제는 일이 어떻게 될지 기다리는 것 밖에 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즉시로 응답하실 때가 있고, 때로는 안된다고 하실 때가 있고 기다리라고 하실 때가 있습니다. 

 

기다리는 것은 안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기 위해서 일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40편 1절에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라고 말씀합니다. 기도의 수고에 인내의 기다림이 더해질 때 응답의 결실은 맺어집니다. 

 

기다림은 힘든 시간입니다. 어떤 결실을 맺을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림에 실패하며 넘어집니다. 빨리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기다림은 소망으로 시작했다가 절망으로 끝나버립니다. 차라리 노라고 말하면 실망은 되고 빨리 포기가 될텐데 결실을 맺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은 힘든일입니다. 

 

처음에는 말씀도 읽고 기도도 하고 예배도 드리면서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지만 기다림이 조금씩 길어지면 지치고 실망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기다림의 시간을 소망과 믿음으로 채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호수아서 6장을 보면 여리고성 정복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매일 한바뀌씩 성을 돌고 마지막에 7일째에 7바퀴를 돌며 제사장이 양각 나팔을 불때에 백성들은 다 큰소리로 외쳐부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합니다. 그러면서 6장 10절을 보면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성을 돌 때 백성들에게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고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 아닌 여호수아의 명령입니다. 왜 이런 명령을 내렸을까요?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돌 때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불평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게 뭐하는짓이야 이런다고 여리고성이 무너지겠어? 라며 불평과 불만이 쏟아져 나왔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불평의 기운이 백성들에게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는 기다림의 시간에 우리의 마음에 원망과 불평, 불안과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인 마음으로 채워지지 않고 절대 긍정, 절대 감사의 마음으로 채울 수 있어야 합니다. 

 

골로새서 4장 2절에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데살로니가전서 (5:16) 항상 기뻐하라 (5: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기다림의 시간을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깨어서 소망과 기쁨과 감사함으로 채우는 믿음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고 말씀합니다. 

 

기다림의 끝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기다림의 끝에는 하나님의 응답이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 무엇을 기도하고 있고 어떤 응답의 열매를 기다리고 있습니까? 우리의 기다림에 끝에 준비하신 하나님의 응답의 주인공 축복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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