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말씀

17-03-26 08:54

사랑의 가르침(사순절 묵상 제5일)

박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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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마태복음 5장 38-48절입니다.  

 

복수에 대한 재해석(5:38-42

 

그리스도인은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는 원칙은 원래 죄인에게 정당한 처벌을 가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점차 복수를 정당화하는 데 악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악을 악으로 갚는다고 상대방의 악한 습성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며, 그것은 필연적으로 또 다른 악을 낳을 뿐입니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세상은 악을 행할지라도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선을 실천하겠다.’라는 강한 의지로 맞서야 합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값없이 의롭다 함을 받은 존재이기에 무조건적인 용서와 헌신적인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모욕을 당해도 견디고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며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우리가 기꺼이 줄 때, 악인도 변화시킬 계기가 마련됩니다.

 

- 묵상 질문: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고 하신 예수님의 본래 의도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나를 악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있나요? 그들에 대해 어떤 마음을 품어야 할까요?

 

원수에 대한 재해석(5:43-48)

 

하나님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을 뿐, 원수를 미워하라고 하신 적이 결코 없습니다(레 19:18; 출 23:4~5 참조). 유대인들이 마음대로 ‘이웃’의 범위를 정하고 ‘원수를 미워하라’는 말을 덧붙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랑의 대상을 임의로 구분할 수 없다 하시며, 오히려 우리를 박해하는 사람과 원수라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하십니다. 만약 자신에게 유익한 사람만 선별해서 사랑한다면, 당시에 가장 악한 무리로 평가받던 세리와 다를 바 없다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원수였을 때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님에게 십자가를 지게 하셨습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해서도 믿음으로 인내하고 그를 사랑하기로 결단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닮은 자녀로 인정받습니다.

 
- 묵상 질문: 그리스도인이 원수를 미워하지 않는 차원을 넘어 사랑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원수 같은 ‘그 사람’을 사랑하려면 내 마음과 태도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요? 이를 위해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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