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말씀

17-03-27 07:18

세가지 비유

박용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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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감추인 보화되시고 가장 귀한 진주 되신 예수님을 만나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서 가장 귀한 것을 얻는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13:46)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13:47)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13:48)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13:49)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13:50)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13:51)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하시니 대답하되 그러하오이다
(13: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마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천국에 대해서 비유로 설명하셨습니다.
네가지 땅에 떨어진 씨 비유, 좋은 씨를 밭에 뿌린 사람 비유, 겨자씨와 누룩 비유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에서 천국에 대해서 3가지의 비유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1. 천국은 감추인 보화와 같다(44) - 천국의 헤아릴 수 없는 가치

어떤 사람이 밭에 일을 하러 갔다가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였습니다. 그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보화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 밭을 샀습니다. 
랍비 율법에 따르면 일꾼이 다른 누군가의 밭에서 우연히 숨겨진 보화를 찾아 그것을 파내었을 경우, 그 보화는 소유주에게 속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밭을 산 후에 발견된 보화는 밭을 산 사람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노동자는 그 보화를 파내지 않으려고 조심했고, 그는 그 밭을 사들이기 위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았습니다. 그는 기쁘게 이 일을 하였습니다.
한가지 의문은 그럼 그동안 일했던 사람들이나 밭의 주인은 밭에 보화가 감추어져 있는 것을 보지 못했던 것일까요?

마태복음 7장 6절에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고 하셨습니다.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안목을 가졌던 것입니다. 돌을 수집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돌과 보통의 돌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같은 사람이 보면 그냥 다 돌일뿐입니다. 비싼 돌이 왜 비싼지를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집사님은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닐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는데 어떤 나라에 가서 구슬을 몇개 사가지고 왔습니다.  구입할 때는 개당 몇천원 밖에 하지 않는데 이것을 한국에 보석상에 가서 가격을 물어보았더니 개당 몇십만원의 가치가 있는 구슬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집사님은 그 구슬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에게는 그냥 똑같은 구슬일뿐인데요...


2. 천국은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다.(45-46)


천국은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여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감추인 보화 비유와 같이 천국은 엄청난 댓가를 지불하고서라도 얻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비유입니다. 감추인 보화 비유에 덧붙여서 천국의 가치를 강조하고 계십니다.

상인은 열심히 아주 값진 진주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발견했을 때에 그것을 사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팔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우연히 천국을 발견하기도 하지만(감추인 보화) 어떤 사람은 열심히 찾아 마침내 천국을 얻기도 합니다.


3. 천국은 그물과 같다(47-50)

곡식과 가라지 비유와 같이, 그물에는 각종 물고기 들이 잡힙니다. 그러면 어부들은 그물을 해변으로 끌고 가 거기서 고기들을 분류합니다. 어부들은 좋은 고기는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먹을 수 없거나 레11:10-11에 있는 것 처럼 부정한 것들)은 내버립니다.

곡식과 가라지 비유가 선인과 악인이 심판 전까지 공존해야 하는 기간을 강조하는 반면 이 비유는 최후의 심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물이 온갖 종류의 물고기를 낚듯이 복음의 메시지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에게 전파될 것입니다. 세상 끝에 천사들이 악인과 의인을 구분함으로 '고기를 분류'할 것입니다.


4. 이것을 깨달았느냐?(51-52)

비유를 설명하신 예수님을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지를 깨달았는지 물었습니다. 제자들은 그러하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깨닫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서기관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말씀을 잘 깨닫고 있나요?


감추인 보화와 진주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분류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당시의 사람들에게 많은 이적을 통해 당신 자신이 그리스도(메시야) 이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그리스도로 믿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발견했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자신들의 모든 것을 버리며... 심지어는 생명까지도 바치면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 보화의 가치가 너무 크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감추인 보화되신 예수님을 발견한 사람들인가요? 그리고 그 가치를 얻기 위해서 심는 것들이 있나요? 가진 소유를 파는 것은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닌 더 크고 가치있는 것을 얻기 위한 투자이죠.

오늘날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복음의 능력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삶에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내 삶에 있는 작은 불편함(우리는 목숨을 내걸고 신앙을 지켜야 하는 환경에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또는 우리 생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일 때문에 예배를 멀리하고 마음으로 부터 주님을 멀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만드신 것도 아닌데 왜 일만 생기면 삐쳐서 예배를 안나오고 화만 내고 있는 걸까요?

우리는 연약하여서 갈팡질팡하면서 살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영화 사일런스(17세기 천구교 일본 선교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보면 기치지로라는 인물이 나오는데요. 이 사람의 모습이 저의 모습,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죽음의 위협을 당하고 고난을 당하면서 두려움에 예수를 부인하고 도망가고, 그것이 마음에 찔려서 신부에게 다시 와서 용서를 구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이런 행동을 영화에서 계속 반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가슴에 품고 있다가 걸려서 결국은 순교(진정한 순교라고 할 수 있는지는 조금 의문이 들긴하지만 도망다니고 부인하면서도 예수를 마음에 품고 있었으니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 생각처럼 되지 않아도 믿음의 것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화내도 주님안에서 화내고, 속상해도 주님에게 가져오고 좋은 일이 있으면 주님에게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감추인 보화되시고 가장 귀한 진주 되신 예수님을 만나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서 가장 귀한 것을 얻는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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