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말씀

17-03-27 07:25

천국에서 가장 큰 자(사순절 제 17일)

박용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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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18:2)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18: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18: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18: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18:6)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리라
(18:7)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왕이 되셔서 다스릴 나라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대 문화에서는 사람의 지위가 상당해 중요했는데 제자들은 자연히 다가올 나라에서 자기들이 어떤 위치에 서게 될지를 알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와서 천국에서는 누가 큰자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정치적 왕으로 서게 될 것이라고 오해를 하였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신 것을 보면서 시기심과 권력욕이 꿈틀거렸던 것 같습니다. 

모든 다툼의 원인은 시기심과 내가 더 인정 받은 욕구, 손해 보지 않고 나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혼내시기 보다는 어린 아이들 가운데 세우면서 천국에서 큰자가 누구인지를 알려주셨습니다. 

  1. "너희가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큰 자니라"

어린 아이와 같다는 것? 요즘 시대에 우리가 느끼는 어린 아이들은 어떤 특성이 있나요? 

요즘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감당 못해서 절절 매는 모습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던것 같구요^^ 
그런데 성경 시대에 유대인의 자녀 교육은 엄격했다고 합니다. 5살때 부터 회당 학교에 들어가서 의무 교육을 받았습니다. 모세 오경 중에 제일 먼저 레위기를 배우는데 레위기가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켜야 할 규정이 많기 때문입니다. 5살 아이들이 지켜야 할 법을 공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면 가죽 채찍으로 때렸다고 하네요.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 내리라"(잠22:15). 
그래서 유대인 자녀들에게 아버지는 무섭고 엄격한 존재였던 반면 어머니는 자녀를 위로하는 존재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즉"(이사야 66:13)이라고 말씀하셨나봅니다. 어머니가 위로함 같이.... 아버지는 엄격하게 어머니는 위로함으로... 자녀의 마음에 상처가 남지 않게 했던 것 같습니다. 

어째든 그래서 성경 시대의 어린이는 부모에게 잘 순종(복종?)하는 특성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친구같은 부모가 제일 좋은 부모라고 하지만요. 
그런데 성경시대나 지금이나 어린아이의 똑같은 특성은 부모에게 온전하게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다 할 수 있는 것 처럼 해도 중요한 순간에는 엄마~~~  아빠~~~하고 부르는 것 처럼요. 

그렇게 천국은 어린 아이가 부모를 온전히 의지하고 순종하는 것 처럼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순종하는 사람이 천국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라".... 

그리고 어린아이와 같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약한 존재, 하나님만 의지하는 존재,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존재가 큰 사람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의 섬김, 봉사.... 하나님이 섬길 수 있는 은혜와 달란트를 주셨음을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라고 하십니다. 작은 자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5-6절)

어린 아이들은 2등 시민 취급 받던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어린 아이를 영접하는 태도를 자신을 영접하는 태도와 동등하게 다루셨습니다. 세상적으로 중요하지 않는 것 같고 낮은 신분을 지닌 것 같은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고 주님을 대하는 듯한 마음으로 대하는 태도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한 사람의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한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죽으실 정도로 한 영혼을 소중하게 생각하십니다. 
한명을 전도해서 교회에 정착하고 믿음의 사람으로 사는데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교회를 떠나게 만드는 것은 정말 한순간인것 같습니다. 

요즘은 진짜 저의 부족함을 뼈져리게 느끼네요.... 전보다 더욱 더... 여러분을 실족하게 만드는 종되지 않고 한 사람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종 되도록 기도 아주 많이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한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예수님이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외모나 성격 하는 행동 때문에 그 사람이 정말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면서 판단해 버리는 잘못을 할때가 많은 것같습니다. 

The Coffee Bean and Tea Leaf의 직원인 데안나씨는 어느날 새 직원(존 풀러)을 교육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첫 출근을 하고 존을 교육하는데 존은 데안나씨를 곤란하게 했습니다. 잘 배우지도 못하고 일도 제대로 하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데안나씨는 짜증을 한번 부리지 않고 끈질기게 최선을 다해서 존이 잘 배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언제나 침착하고, 따뜻하고, 돕고, 인내심을 가지며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잃고 힘겹게 두 아이를 돌보고 있었고 얼마 전에는 간암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여기서 반전이 있는데 사실 존은 카페 체인점의 매니저 였습니다. 프랜차이즈 직원들이 어떻게 일을 하고 매장의 분위기는 어떤지를 체크하는 하기 위해 새직원으로 변장을 했던 겁니다. 
자신이(존) 일부러 실수를 하고 데안나를 곤란하게 해도 한결같이 침착하고 따뜻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미소를 잃지 않으며 자신을 대하는 모습, 삶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갖고 있으면서도 짜증한번 부리지 않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존은 변장을 벗고 진실을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용기에 감동해서 2만 달러를 구녀의 학업에 후원하고 4만 달러를 다시 아이들의 공부를 위해 후원했다고 합니다. 

어느날 예수님이 변장해서 우리 삶의 자리로 들어오신다면.... 우리가 만나는 수 많은 사람들이 변장하신 예수님이라면? 으~~~~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갈라디아서 (6:9)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거둘 때가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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