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말씀

17-03-27 07:30

부자청년(사순절 제20일)

박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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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떤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19:17)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왜 선한 것에 대하여 내게 묻느냐? 선하신 분은 오직 한 분뿐이다. 영원한 생명을 얻고 싶다면, 계명을 지켜라.”
(19:18) 그 사람이 물었습니다. “어떤 계명을 지켜야 합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살인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거짓 증언 하지 마라.
(19:19) 네 부모를 공경하여라.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여라.”
(19:20) 그 청년이 말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지금까지 다 지켜 왔습니다. 그 밖에 제게 부족한 것이 무엇입니까?”
(19:21)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만일 네가 완전해지길 원한다면, 가서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물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 후에 와서 나를 따르라!”
(19:22) 이 말씀을 들은 청년은 매우 슬퍼하며 떠나갔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가진 재산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19:23)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부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어렵다.
(19:24)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
(19:25)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매우 놀라서 물었습니다. “그러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19:26)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
(19:27)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른 저희에게는 무엇이 있겠습니까?”
(19:2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나를 따라오는 너희들은, 인자가 영광의 보좌에 앉는 새 시대에,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부족을 심판하게 될 것이다.
(19:29) 나를 위하여 집, 형제와 자매, 부모와 자식, 그리고 밭을 버리는 사람은 몇 배로 보상을 받을 것이며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19:30) 그러나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쉬운 성경)

  1.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에게 질문하였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떤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16절)
부자 청년은 영원한 생명에 큰 관심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원하여 선한 일에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선행이라는 공로가 있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영생)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어지는 것이란 복음의 핵심 가치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스스로는 자신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또한 여러분의 착한 행동으로도 구원받았다고 자랑할 수 없습니다."(에베소서 2:8-9).

  1. 왜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계명을 지켜라(17절) 
성경에 이미 선한 일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셨기에 예수님은 더이상 선한 일을 가르치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계명을 통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것을 지키기 보다는 인간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 더 몰두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계명을 완전히 지키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인간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영생을 얻을 수 없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하셨습니다. 

  1. 어떤 계명을 지켜야 하는지 묻는 청년에게 예수님은 대답하셨습니다(18절)
살인하지마, 간음하지마 도둑질 하지마 거짓 증언하지마 부모를 공경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해...
당시 유대인들은 십계명의 1~4계명인 하나님께 관한 계명은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인간 상호간의 의무에 대해서는 소홀한 면이 있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인간이 계명을 완전하게 지킨다는 것은 어렵다는 사실을 말씀하시고자 하였습니다. 

  1. 청년은 이 모든 것을 지켜왔는데 그 밖에 무엇이 부족하냐고 물었습니다. (20절). 
부자 청년은 예수님에게 "그만하면 되었다. 너 같이 열심히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 영생을 받은 사람이다"라는 대답을 듣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부자 청년은 당시 유대인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인가 공로에 의해서 구원을 얻는다는 사상을 버리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은 자가 그 은혜에 감격하여 마당히 지켜야 하는 결과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노력으로 율법을 지키는 것을 구원의 제 일 조건으로 삼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2장 17절에 "믿음도 마찬가지 입니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라고 말씀합니다. 야고보서가 주장하는 것은 행위를 통한 구원이 아니라 구원 받은 성도들은 자신의 믿음을 삶에서 나타내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자녀가 부모의 마음을 속상하게 한다고, 잘못했다고 해서 호적에서 파버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속상해도 여전히 자녀의 신분은 달라지지 않습니다(그렇다고 맘놓고 속상하게 만들면 안되겠죠...). 부모의 사랑을 알고 부모의 인정과 신뢰를 받는 자녀들은 잘못을 해도 크게 어긋나거나 벗어나는 법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사랑을 잘 모르고 자신이 혼자이고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믿는 사람들은 크게 어긋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 처럼 말씀을 지키고 선행을 하는 행위는 구원의 은혜에 뒤 따라오는 것입니다. 

  1. "네가 완전해 지길 원한다면 네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나를 따르라"
청년은 자신이 완벽하게 계명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인용하지 않은 십계명을 1계명 -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을 어기는 것이었습니다. 
부자 청년에게 돈은 성취와 자기 노력에 대한 청년의 교만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부자 청년은 자기가 생각했었던 것과는 달리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많은 소유는 그에게 신이었고 우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부자 청년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건드리셨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를 말씀하셨습니다. 
부자 청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면서 그것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봉사, 섬김, 믿음도 우리가 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 움직일 뿐인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최선인듯, 그것이 큰 믿음의 모습인듯 착각할때가 많죠... 그런데 진짜 중요한 것은 꺼내 놓지도 않고 보자기에 숨겨놓고 그거 내 놓으라고 하실까봐 벌벌 떨고 있는 건 아닐까요.... 

소유를 팔아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 자체가 영생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라는 첫걸음정도는 되었을 것입니다. 

많이 '가진 것'이 문제가 아니고, 제물을 '파는 것' '나눠주는 것'이 핵심이 아니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예수님 따르기 참 어렵죠). 

  1. 부자 청년은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은 부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 보다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영생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을 통해 얻어집니다. 
요한복음 (6: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십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원이 되십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 천국이 그들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아니고서는 내 힘으로 구원받을 수 없음을 아는 사람이 복이 있다는 것이죠. 부자들은 자기가 가진 것으로 다 해결하려고 하니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죠. 

  1.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우리는 무엇을 얻냐고 묻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면 어떤 상급? 어떤 보상을 얻을까요? 어떤 유익이 있을까요? 
현세적으로 물질의 복을 받고 건강의 복을 받고 형통함의 복을 받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런 것이 없으면요?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죽었던 사람들은 다 뭐가 되는거죠? 

제자들에게 상급은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이었습니다. 그리고 구원과 영생의 확신을 포함합니다. 후일에 영원한 미래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의 믿음과 섬김에 대해 상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을 우리가 기도하는데로 응답해 주시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뭘 잘못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게 어떤 것이든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께로 향하여 있는 것입니다. 
내 마음대로 될 때도, 되지 않을 때도, 좋은일 있을 때도 그렇지 않을때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따르는 것.... 

  1. 처음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처음된다. 
 처음에 열심히 믿고 봉사하다가 마음에 실망과 의심이 찾아와서 뒤쳐지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좌우로 왔다 갔다하지 않고 앞으로 잘 달려가고 있으신가요? 
여호수아 (1: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ps. 부자 청년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큰 부자 한번 되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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