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말씀

17-03-27 07:33

포도원 품꾼 비유(사순절 제21일)

박용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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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
(20:2) 그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20:3) 또 제삼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20:4)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그들이 가고
(20:5) 제육시와 제구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20:6) 제십일시에도 나가 보니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20:7)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서 있느냐 이르되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20: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20:9) 제십일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20:10)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저희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20:11) 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
(20:12)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을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20:13)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20: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20: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20: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이 말씀은 포도원 품꾼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에서 포도원은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합니다. 품꾼은 천국 일꾼을 의미합니다. 포도원에 아침부터 할 일이 많았던 것처럼 하나님나라에서 할 일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주인이 아침 일찍부터 일꾼을 부르듯이 하나님께서도 천국 확장을 위해 일꾼을 부르십니다. 이 비유에서 아침 일찍부터 나와 일한 일꾼들은 일찍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참으로 귀한 존재입니다. 어릴 때 부터 일찍 구원을 받아 일평생 주님을 열심히 섬긴 사람들은 정말 귀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귀하게 보십니다.
그런데 이 비유가 강조하는 것은 비록 늦게 부름을 받아 헌신한 일꾼들도 하나님은 귀히 보신다는 것입니다. 

이 비유를 보면 아침 6시부터 나와 일한 일꾼, 9시, 12시, 3시에 나와 일한 일꾼이 있습니다. 심지어 일이 거의 끝날 즈음에 와서 일한 일꾼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은 똑 같이 임금을 주었습니다.
주인은 왜 임금을 똑 같이 주었을까요? 이것은 하나님께서 일찍 부름 받은 사람이나 늦게 부름 받은 사람이나 동일하게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릴 때부터 일평생 주님의 나라를 위해 일한 일꾼들이나, 늦게 부름 받은 일꾼일 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봉사와 헌신 역시 귀하게 보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때로 먼저 신앙생활을 시작한 사람보다 나중에 시작한 한 사람에 의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기도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들려주신 비유는 하나님나라에서 비록 작은 역할을 할지라도 하나님의 목적에 귀하게 이바지할 수 있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찍 부름을 받았든 늦게 부름을 받았든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 가운데서 내가 차지하는 역할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알아야 합니다. 어떤 일꾼은 하루 종일 일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일꾼은 단 한 시간만 일했습니다. 그럼에도 주인이 똑 같은 품삯을 나눠 주었습니다. 이런 집 주인의 행위는 우리 인간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일의 질과 양을 통해 평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행하는 일에 근거해 우리를 평가하시지 않습니다. 비록 나의 가진 재능이 부족할지라도, 나의 힘이 부족할지라도 그것을 하나님을 위해 바칠 때 하나님은 이를 귀하게 보십니다.

어떤 사람은 일찍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뒤늦게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뒤늦게 부름을 받았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자신을 비하하거나 자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비록 늦게 부름을 받았을지라도 주님께 헌신할 때 하나님의 나의 헌신을 귀하게 보시기 때문입니다. 일찍 부름을 받았느냐, 일찍 부름을 받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 부름 받은 사람이나 늦게 부름 받은 사람이나 모두 귀하게 보십니다. 문제는 부름 받은 후 지금 주님께 충성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일찍 와서 일했던 사람과 나중와서 일했던 사람이 똑같이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습니다. 일찍 와서 일했던 사람들은 나중와서 일한 사람들이 한 데나리온씩 받는 것을 보고 자신들은 더 많은 삯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똑같은 삯을 주었습니다. 그들은 주인에게 불평하였습니다. 내가 먼저 와서 더 많은 일을 했는데 왜 똑같이 품삯을 주느냐는 것입니다. 주인은 "내가 내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많이 일했으니까 더 많은 보상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만큼의 보상이 따르지 않으면 이렇게 불평하기도 합니다. 
 
주인은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마태복음 19장을 보면 "베드로는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쫓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라고 하면서 당당하게 자신의 행위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나중에 어떻게 했습니까?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나의 행위에 근거해 주님께 공평한 처분을 요구하지만, 우리 역시 곧 넘어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얼만큼 많은 일을 했느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고 믿고 신뢰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중국에서 80여 년간의 생애를 바쳤던 전설적인 선교사인 허드슨 테일러에게 젊은 선교사들이 조언을 듣고자 방문했습니다.
특별히 중국 선교의 사명을 갖고 준비하고 있는 그들을 향해 테일러가 먼저 질문했습니다.
“여러분들은 무엇 때문에 위험한 중국에 선교사로 가려고 하십니까?”
젊은이들은 사명감에 불타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예, 중국에 있는 수많은 영혼들이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중국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황무지 같은 중국 땅에 교회들이 세워지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저는 이 중국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미개한 삶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테일러가 빙그레 웃으며 말합니다.
"저는 아닙니다. 중국이 사랑스러워서도 아니고, 이곳 생활이 즐거워서도 아닙니다. 모래 바람이 일고 미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문명의 불모지가 무엇이 그리 좋습니까? 이처럼 제가 이곳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위하여 목숨을 버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그 무엇이 제 안에 역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가 나를 위하여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며 뒤따르고 순종하면 보상(상급)은 따라오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함으로 따르고 섬기며 주님께 잘하였다고 칭찬받는 믿음의 삶의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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