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말씀

17-04-09 07:03

열처녀 비유(사순절 제 31일)

ff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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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5장 1-13절

(25: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25:2) 그 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25:3)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25:4)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25:5)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25: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25: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 새
(25:8)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25:9)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25:10)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25: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25:12)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25: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열 처녀 비유는 예수님 당시의 결혼식에 대한 지식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비유입니다.
당시 결혼은 일반적으로 10대에 이뤄졌습니다. 신부는 친구 10명을 들러리로 세우는 게 관례였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결혼식에 관한 이야기는 실제 결혼식을 묘사한 것입니다. 

결혼잔치가 밤중에 시작하는 것,등을 들고 신랑을 맞이하는 것,한밤중까지 신랑이 지체되는 것 등은 일반적 관례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신랑이 늦게 왔습니다. 왜 신랑이 늦게 왔으까요? 그것은 신랑의 결혼지참금 문제 때문입니다. 이 금액을 조정하는 일로 인해 종종 늦어질 수 있었습니다.  결혼지참금 문제는 많은 시간을 끌고 때로는 지루한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신랑이 신부의 몸값을 지불하고 약정서에 서명하면 결혼식은 바로 진행됩니다. 

그때까지 들러리들은 신부의 집에서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늦어지면 어떤 들러리는 졸기도 하고 잠에 곯아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때 갑자기 “신랑이 왔다. 맞으러 나오라”는 소리가 들리면 들러리들은 얼굴을 다듬고 등을 챙겨 밝혔습니다. 
이때 슬기로운 처녀와 어리석은 처녀의 차이점이 나타납니다. 당시의 횃불은 솜뭉치를 장대에 묶어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15분마다 한번씩 올리브 기름을 공급해줘야 만했습니다. 더구나 신랑집에 가는 동안에는 물론 도착후 있게 될 횃불춤을 출 때에도 기름이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여분의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들러리들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들어갈 자와 버림 받을 자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론으로 13절에서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깨어 있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의 속사람이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한 것을 의미합니다. 말씀과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함께 함을 누리며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 매일 삶에서 겪는 크고 작은 일들로 인해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느끼지 못할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 데일 카네기의 “근심이여 안녕”이라는 책에 실린 메리큐스 마네 부인의 이야기입니다.

마네 부인의 남편은 사업을 하다 부도를 내고 빚쟁이들로부터 숨기 위하여 집을 떠났습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마네 부인은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나 앉게 되었고, 어린 아들은 문방구에서 연필을 훔치다 들켜 학교에서 쫓겨났습니다.

가난과 두려움과 배고픔.. 우울증과 외로움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그녀는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남편이 미웠고 그 결혼을 허락한 부모님이 원망스러웠고ᆢ모든것이 야속했습니다.

“그래! 깨끗이 죽자!”

이렇게 생각한 후 아이들을 재우고 가스를 켰습니다. 가스가 나오자 정신이 몽롱해졌습니다.

그런데 이웃집에서 찬송소리가 나지막이 들려왔습니다.

마음 속에 근심 있는 사람
주 예수 앞에 다 아뢰어라
슬픈 마음 있을 때에라도
주 예수께 아뢰라

눈물 나며 깊은 한숨 쉴 때
주 예수 앞에 다 아뢰어라
은밀한 죄 네게 있더라도
주 예수께 아뢰라

괴로움과 두렴 있을 때에
주 예수 앞에 다 아뢰어라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고
주 예수께 아뢰라

죽음 앞에 겁을 내는 자여
주 예수 앞에 다 아뢰어라
하늘나라 바라보는 자여
주 예수께 아뢰라

 

 

 

 

마침 이웃집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찬송이었습니다. 그 찬송이 몽롱해져 가는 여인의 영혼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마네 부인은 그 찬송 속에서 “네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왜 나에게 맡기지 않느냐?”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왜 나의 고통을 주님께 아뢰지않았지? 왜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할 생각을 못했을까? ’

여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가스 밸브를 잠근 후, 잠자는 아이들을 흔들어 깨워서 밖으로 내보내고 집안의 창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하였습니다.

“주여, 저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죽을 마음은 가졌으면서도 기도할 마음은 갖지 못했습니다. 저의 믿음 없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여인은 그날로 즉시 이삿짐을 싸들고 아이들과 함께 시골로 내려갔습니다. 거기서 빈 집을 찾아 들어가 새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3: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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